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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면 어우리 이인수 할머니 이야기
2025-10-22 10:28:06
서북 머스매가 토끼어매, 염생이 할매가 되기까지- 고산면 어우리 이인수 할머니 이야기 이인수 할머니는 1941년 충남 예산군 광시면 동산리에서 태어났다.그 시절의 여자들은 결혼과 동시에 이름을 잃고, ‘누구의 아내’, ‘누구의 어매’로 불렸다.유년 시절에는 비교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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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면 상리 김지연 이야기
2025-10-16 16:43:56
포도송이처럼 알알이 맺힌 관계들의 힘- 고산면 상리 김지연 이야기김지연 씨가 일하는 사무실은 내가 일하는 곳과 매우 가까운 곳이다. 오랜만에 차가 아닌 자전거를 타고 그곳으로 향했다. 지연 씨는 완주친환경농업인협회가 운영하는 친환경자재 판매점에서 실장 직책을 맡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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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면 원소농마을 김정희 할머니 이야기
2025-08-29 11:44:43
늙음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비봉면 원소농마을 김정희 할머니 이야기 몇 해 전,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에서 김영옥 선생님이 진행하신 ‘노년되기: 나이 듦에도 선행학습이 필요하다’라는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시골의 어르신들 사이에서 나는 여전히 젊은이지만 자연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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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면 죽동마을 유미 씨 이야기
2025-07-31 09:57:19
다부진 팔뚝과 단단한 손의 이력- 화산면 죽동마을 유미 씨 이야기 어디에서든 뿌리를 단단히 내리는 사람이 있다. 으스대지 않고 조용히 주변을 살피며 어려움 있는 곳을 향해 주저하지 않고 성큼 다가가는 사람. 이렇게 자신을 표현한 글을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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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면 어우리 전경애 이야기
2025-06-19 10:16:15
촘촘한돌봄의 연결망 속에산다는 것.- 고산면 어우리 전경애 씨 : 완주노인복지센터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대뜸 ‘밥은 챙겨먹고 다니냐’는 꾸중같은 질문을 던지고 텃밭으로 총총총 사라졌다가 푸성귀를 잔뜩 들고 오는 동네 할머니의 무심한 다정함. 궁금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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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밴드 대표 강영희 이야기
2025-06-10 09:27:20
우연히 나는 아름다운 섬광을 보았다 - 만경밴드 대표 강영희 이야기완주군 소양면 종남산을 휘돌아 가는 길옆에 그가 일군 숲이 있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집과 일터를 오가는 도시 생활 속에서 가을이면 빨갛게 익어가는 감나무와 여름이면 짙은 녹색을 품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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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읍 전소순 할머니 이야기
2025-05-22 11:00:33
지금이 내 인생의 진정한 봄날!- 삼례읍 전소순 할머니 이야기 옛사람들은 사람의 일생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즐겨 비유했다. 여리고 풋풋한 어린 시절은 봄, 뜨거운 만큼 서둘러 지나가는 젊은 시절은 여름, 나보다 훌쩍 더 커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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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 엄목마을 김영중 어르신 이야기
2025-03-14 10:51:04
변함없이 살아가는 것- 운주 엄목마을 김영중 어르신 이야기 엄목마을 앞에 흐르는 천을 바라본다. 언제부터 이 물길이 흘렀는지 알 수는 없으나 아마도 변함없이 살아가는 그 천을 바라본다. 물길도 그대로, 천등산의 능선도 그대로건만 다부졌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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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황조리마을 김맹준 이야기 (下)
2025-02-18 17:19:17
타고난 손재주로 진득하니 살아온 삶 (下) - 동상 황조리마을 김맹준 이야기 하염 없이 내린 눈에 모두 무사하신지요. 오가는 길은 제설이 되었는지, 엄동설한에 보일러는 잘 돌아가는지, 이 추위도 곧 물러가겠지요.몇 년 만에 매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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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황조리마을 김맹준 이야기 (上)
2025-02-18 15:27:14
타고난 손재주로 투박하게 살아온 삶 - 동상면 황조리마을 김맹준 이야기 김맹준 씨는 1955년 동상면 사봉리 황조리마을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난 후 스무 해가 지나서야 전기가 들어왔으니 호롱불과 호야등 켜고 지내는 생활이 익숙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