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획특집 · 2021.04.13

수소도시가 궁금해

완주군의 로드맵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21.04.13 09:40 조회 3,071 댓글 0
목록으로 돌아가기

수소도시와 수소산업 생태계 함께 키워 2025 년 수소사회 진입 선언 수소는 에너지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관점에서 조만간 우리 생활의 주요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완주군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 ’ 에 발맞춰 지난 2 월 탄소중립 선도도시를 표방하고 이를 위한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

그 핵심 중 하나가 수소다 . 완주군은 2025 년 수소사회 진입을 선언할 계획이다 . 수소사회는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소에너지 자립 도시기반 구축과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구현된다 .

수소도시 로드맵 조감도
수소도시 로드맵 조감도

완주군 관계자는 “ 수소도시 생태계와 수소산업 생태계를 같이 육성해 보다 완벽한 수소사회로 도약하고자 한다 ” 고 밝혔다 . 수소에너지 기반 도시 구축 완주군은 2019 년 12 월 전주와 함께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됐다 .

군은 이에 따라 2022 년 말을 시한으로 수소에너지 생산과 이용기반 구축을 위한 다양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교통과 주거 분야에서 주민들이 수소에너지를 체감할 수 있게 하는 게 시범도시사업의 핵심이다 . 이와 관련해 수소버스가 운행 중이고 봉동에 국내 최대용량의 수소충전소가 들어섰다 .

봉동 모아엘가아파트는 수소전기를 이용한 주거모델 시범단지다 . 내년까지 이곳 408 세대에 수소전기가 공급되어 경제적 효과와 안전성 , 편의성 등의 실증작업이 진행된다 .

다만 안전성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고려해 단지 내에 수소연료전지를 직접 설치하지 않고 한솔케미칼에서 생산한 수소를 700 여 미터의 파이프를 설치해 봉동 수소충전소까지 보내고 이곳에서 전기를 만들어 아파트로 보낼 계획이다 .

완주군은 “ 아파트단지에 수소전기가 본격적으로 공급되면 요금 절감 효과가 있을 것 ” 으로 기대하고 있다 . 수소시범도시 사업계획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수소버스 49 대가 단계적으로 운행되고 수소충전소도 완주전주 5 개까지 확대된다 . 또한 전라북도 내에도 수소충전소가 추가로 구축될 계획이다 .

상용차 앞세워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완주군은 수소상용차와 수소저장용기 , 수소연료전지 산업을 집적화하고 수소 농기계 · 지게차 · 드론 등 그린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해 수소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

완주군은 수소상용차 생산과 수소저장용기 산업에서 다른 지역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한다 .

세계 최초로 수소트럭 양산체계를 갖춘 현대차와 국내 최초로 탄소복합재료를 이용해 수소저장용기를 개발한 일진복합소재 , 세계 최고 용량의 직접 메탄올 연료전지 (DMFC) 를 개발한 가온셀 ,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한솔케미칼 등 수십여 개의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지역에 입주해 있다 .

생산과 소비가 원활하게 굴러가야 생태계가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현대차는 수소산업 생태계에서 특히 중요한 존재다 . 수소연료와 저장용기 , 충전기술 , 수소연료전지 등 관련 산업이 수소전기차를 통해 활용되기 때문이다 . 현대차는 2025 년까지 수소트럭 1,600 대를 스위스에 수출할 예정이다 .

현대차는 지난해 연간 2,000 대 규모의 수소트럭 양산체계를 구축하고 7 월 수소트럭 10 대를 스위스로 보냈다 . 완주군은 “ 내연기관이 퇴출될 경우 전기차와 수소전기차가 대안이 될 수밖에 없는데 상용차부문에서는 모두가 입을 모아 수소전기차가 대안이라고 말한다 .

그런 면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트럭을 생산하고 있는 현대차는 향후 우리 지역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핵심산업이 될 것 ” 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는 수소트럭 외에 수소버스 2 대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했고 가온셀이 개발한 수소지게차 10 대도 시범사용 중이다 .

LS 엠트론 등은 수소농기계 개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완주군은 이러한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에 나서고 있다 . 터질까 걱정이고 수소값도 비싸 넘어야 할 산도 많다 .

비싼 수소차와 수소연료 , 안전성에 대한 불신 , 충전소와 같은 인프라 부족은 수소사회로 진입하기 위해서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이다 . 충전소와 같은 인프라는 이미 단계적인 확충 계획을 갖고 있고 수소차 값은 규모의 경제로 진입하기까지는 당분간 보조금에 의지하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 .

수소에너지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일은 쉬워 보이지 않는다 . 사람들은 수소의 사회적 가치나 경제성을 생각하기에 앞서 수소폭탄을 먼저 떠올린다 .

전문가들이 아무리 ‘ 수소는 휘발유나 도시가스보다 안전하며 전 세계적으로 수소자동차나 수소충전소의 폭발사고는 아직까지 보고되고 있지 않다 ’ 고 말해도 각인된 불안감이 쉽게 해소되는 건 아니다 .

완주군이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를 유치하고 이를 계기로 수소안전기술원도 함께 입주되어 안전관리를 강화시키고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이다 . 현재 수소충전소의 수소연료값은 1kg 당 8,800 원이다 .

넥쏘를 기준으로 1kg 을 충전하면 100km 를 가니 연비 면에서 경유차와 큰 차이가 없을뿐더러 수소충전소의 적자도 해소할 수 없다 . 앞으로 수소연료값을 낮추는 게 정부의 목표다 . 이를 위해서는 제조비용와 유통비용 등을 낮춰야 한다 . 새만금에 조성하는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를 주목하는 이유다 .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8 일 그린에너지 생산클러스터를 조성해 연간 1.5 만톤 규모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단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원유와 천연가스에서 얻어지는 수소는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그레이수소라 불리고 물 분해로 얻는 수소는 이산화탄소 발생이 없어 그린수소라 불린다 .

다만 이때도 조건이 있다 . 물에서 수소를 얻기 위해서는 전기가 필요한데 화석연료나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는 기본적으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통해 얻어지는 잉여전기로 물을 분해할 때에야 비로소 그린수소라 할 수 있다 .

새만금 그린수소 프로젝트는 대규모의 태양광과 풍력발전으로 얻어지는 전기를 이용한다 . 새만금에서 그린수소가 생산되면 생산단가는 물론 유통단가를 낮출 수 있어 수소연료의 소비자가를 낮출 수 있다 . 또한 충분한 양의 수소생산은 관련 시설을 결집시켜 수소산업 생태계를 앞당길 수 있다 .

뿐만 아니라 완주군은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생산할 때 만들어지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농사에 활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 . 연구에 따르면 이산화탄소를 투입한 하우스의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 완주군은 “ 지금은 시작단계지만 수소사회 , 수소경제로 바뀔 시점이 다가왔다 .

경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로 대체에너지를 찾는 시대이기 때문 ” 이라고 말했다 .

현장 사진

완주군의 로드맵 사진 1

첨부자료

댓글 0

댓글은 로그인 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