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햇볓으로 달아오른 모래 위, 단오 한마당의 하이라이트인 씨름대회가 한바탕 열렸다. 이번 대회는 개인전뿐만 아니라 학교 대학전까지 더해져 그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초등부, 중·고등부, 성인부까지 모래판에 올라설 때마다 관객들의 눈빛도 함께 빛났다.
끈질긴 탐색전이 이어질 때면 숨을 죽이며 집중했고, 단 3초 만에 화끈한 기술로 승패가 갈릴 때는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환호성이 터졌다. 특히 초등 저학년 경기 직후, 우승한 아들을 영화 ‘라이온 킹’의 한 장면처럼 번쩍 들어 올린 어머니의 세레모니는 모두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물했다.
축제의 백미는 고산초, 삼우초, 고산중, 고산고 대표들이 맞붙은 학교 대항전이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고산초등학교가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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