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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우표 전시회 연 강신영씨 "우표박물관 건립이 꿈"2016-10-06

카페에서 우표 전시회 연 강신영씨

작은 우표 박물관을 만들고 싶은 것이 꿈입니다.”

 

지난 95일부터 9일까지 고산미소시장 내 서쪽숲에 네발요정이 내린 커피에서 열린 우표 전시회 알고 싶은 우표 이야기’. 초대우표부터 최근 발행된 우표까지 우리나라의 우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작은 전시회다. 이 전시회의 주인공은 바로 강신영(49·고산면). 5~6살 어릴 적부터 우표를 수집하기 시작해 지금까지도 우표를 모으고 있는, 우표와 사랑에 빠진 사나이다.

어릴 때 작은 형님이 저에게 우표 책을 물려줬어요. 책 한권 분량 밖에 안됐지만 그때는 참 많아보였죠.”

 

텔레비전도 전화기도 없던 신영씨의 어린 시절. 그는 우표를 통해 세상을 바라봤다.

매년 우체국에서 내년도 발행되는 우표를 안내하는 카드가 왔었어요. 우표 발행 날짜가 다가오면 미리 우체국에 가서 날짜를 확인해 그날 아침이면 일찍 가서 구매를 했죠.”

 

그가 가지고 있는 우표는 3,200종 가량. 우표가 발행된 최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모아왔으니 그 종류가 많을 수밖에 없다.

초대 우표부터 가지고 있지만 중간 중간 구하기 힘든 우표는 없는 것도 있어요. 우표가 있어도 약간 흠집이 나는 등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도 있죠. 이번 전시회는 상태가 좋은 우표들 위주로 전시를 하게 됐어요.”

 

작은 우표 하나에도 시대와 역사가 담겨있다고 말하는 신영씨. 우표에는 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담겨있기도 하다.

우표를 통해 시대를 볼 수 있죠. 예를 들면 해외에서 올림픽을 하게 된다면, 각국에서 올림픽 우표를 발행합니다. 또 밀레니엄 시리즈 등 시대에 따른 시리즈도 있어요. 당시 국내외 소식을 우표가 담고 있는 거죠.”

 

장차 아이들에게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나는 우표를 수집했다라고 말하고 싶다는 그.

아이들이 커서 저에게 아버지는 어떤 인생을 살았냐고 질문을 한다면 이렇게 대답하고 싶습니다. ‘난 우표를 수집했다라고.”

 

자신이 모아온 우표를 언젠가는 작은 박물관으로 만들고 싶다는 그의 꿈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우표를 통해 어른들에게는 향수나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많은 사람들에게 우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역할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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