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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칼럼 · 2019.03.05

이근석의 완주공동체이야기

왕물결나방

지역과 삶, 문화와 일상에 대한 다양한 필자의 생각을 차분하게 읽을 수 있는 칼럼 공간입니다.

등록 2019.03.05 14:12 조회 5,17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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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물결나방 다른 나라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유독 우리 국민은 무엇을 하든 최고를 찾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 제일 높은 빌딩 , 제일 큰 댐 , 최고의 요리 등등 무엇을 만들거나 세울 때 접두사로 붙이는 수식어입니다 . 이번에 소개할 곤충은 나방 중에서 제일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해충 취급을 받아 혐오 곤충으로 분류됩니다 . 곤충 분류의 2,800 여 종의 나비목에 속하는데 그 중의 254 종 정도가 나비류이고 나머지는 나방류라고 합니다 . 그럼에도 나방류의 1/3 정도만이 조사되었을 정도로 그 종의 수는 많다고 합니다 . 왕물결나방은 그 모양새가 화려합니다 .

[업로드] 이근석 이미지
[업로드] 이근석 이미지

물결무늬로 온몸을 덮고 그 화려함으로 해충의 속내를 가리고 있겠지요 . 몸집이 커서인지 나는 모습도 몸집이 커서 작은 새가 나는 듯하게 보일 때도 있다고 합니다 . 해충일수록 겉의 모습을 화려하게 하는 듯합니다 . 속의 음흉함을 가리기 위한 수단이 되겠지요 .

이런 해충도 생태계의 중요한 몫을 차지하는데 그것은 조류의 중요한 먹이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지요 . 보는 시각에 따라 그 차이가 이렇게 크게 작용합니다 . 공동체 활동을 하다보면 사람에 평가가 각기 다른 시각으로 보게 마련입니다 . 그러나 누구의 판단이 옳고 그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대신 누구의 시각이 보편적이냐로 그 사람의 면모를 정의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봅니다 . 어떤 측면에서는 공동체를 해롭게 (?) 하는 것이겠지만 , 다른 측면에서는 익충 (?) 으로 역할을 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합니다 .

모든 사람이 한 마음으로 같을 수 없고 , 대개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옳고 그름을 판가름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 그래서 자기의 잣대로 그 사람을 정의를 쉽게 내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 중국 상해의 경우에는 도시의 건축물이 같은 모양새가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

건물을 지으려고 할 때 기존의 건물과 똑같은 설계도면을 가지고 허가를 내려고 하면 불허한다고 합니다 . 그래서 똑같은 모양의 건축물이 없으니 당연 도시의 밤 조명으로 세계적인 관광상품이 되었을 것입니다 . 다름을 최대한 활용한 도시설계를 한 셈입니다 .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을 가지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 이런 점을 공동체에도 해당된다고 봅니다 . ‘ 만물은 서로가 연결되어 있다 ’ 「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 중에서 . /이근석은 귀촌해서 고산 성재리 화전마을에 살고 있다.

전북의 제21 사무처장을 거쳐 지금은 완주공동체지원센터장으로 지역사 회와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현장 사진

왕물결나방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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