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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칼럼 · 2021.04.13

이근석의 완주공동체이야기

대지에 입맞춤을 하며 사는 곤충들

지역과 삶, 문화와 일상에 대한 다양한 필자의 생각을 차분하게 읽을 수 있는 칼럼 공간입니다.

등록 2021.04.13 13:22 조회 4,72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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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친환경 그것도 경운기를 사용하지 않고 풀과 낙엽 등으로 농사를 짓는 분이 ‘ 대지에 입맞춤 ’ 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라고 권유를 받았습니다 . 지금은 ‘ 기후변화 ’ 라는 단어가 일상적인 언어가 되어 누구나 이 문제에 대해 걱정을 합니다 .

우리 생활에 그만큼 가까이 와 있어 쉽게 그 피해를 보거나 확인하게 되어 그런가 봅니다 . 그러나 실제로 해결하기 위한 어떤 노력이나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주저하거나 아예 엄두 (?) 를 내지 않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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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서인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다음 세대를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을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보여 주고 있습니다 . 우리가 어떻게 해결을 위한 행동이나 실천을 해야 하는지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

곤충과 친화력을 갖고 농사짓는 방법 , 풀과의 전쟁이 아니라 함께 하는 방법 등등이 소개되면서 기후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 우리가 살아가기에는 모든 요소가 있어야 합니다 .

욕심을 부리기 시작하면 어딘가에 문제가 생기고 그것이 고스란히 우리에게 다시 다른 모습으로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밀식해서 키우는 닭들 , 가축들이 결국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게 만드는 요소가 된 것입니다 . 그렇지만 좀 더 많은 수익을 위해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

곤충뿐 아니라 다양한 미생물의 도움을 받아 재탄생 시켜야 합니다 . 그 역할을 나누어야 하는 셈이지요 . 우리 안에도 무리하게 욕심을 부리거나 놓지 못하고 움켜잡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

본인들도 재정적으로 피해를 보게 되지만 작게는 그 공동체 더 나아가서는 그 지역의 발전에 발목을 잡게 되는 모양새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 마치 동네의 빈집이 생겨 허물지도 못하고 매매도 안 되어 흉물로 남아 이웃들에게 동네에 피해를 주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입니다 .

큰 틀에서 긴 안목으로 문제를 보게 되면 지금은 당장 모양새가 나지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잘했다는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 시간이 흘러 다음 세대가 그 공동체를 , 마을을 , 완주군의 미래를 이어가기 위한 교두보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능력이나 실력이 없으면서 욕심을 내서 해 보고자 하는 마음이나 확신은 존중합니다 . 그러나 모든 일이 그렇듯이 다른 사람이 해서 안 되었던 것들이 내가 나서서 한다고 풀리는 것을 본 바 없습니다 . 누가해도 혼자의 힘으로는 안 되었던 것이 어느 날 갑자기 의지만을 가지고 풀어나갈 수 없는 셈이지요 .

이제 ‘ 대지에 입맞춤 ’ 다큐멘터리에서처럼 농사를 짓는 사람 , 축산을 하는 사람 등등이 자기의 위치에서 함께 풀어보고자 힘을 모아야 합니다 . 우리는 답을 알고 있습니다 . 다만 욕심을 내지 않고 얼마나 같이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천천히 갈 것인가 하는 문제에 봉착해 있습니다 .

이제 봄입니다 . 농사를 준비하는 본격적인 시기가 옵니다 . 매년 같은 방식으로 그냥 흘러가는 대로 준비할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행동을 옮겨야 할 것입니다 . /이근석은 귀촌해서 고산 성재리 화전마을에 살고 있다.

전북의제21 사무처장을 거쳐 지금은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사장으로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현장 사진

대지에 입맞춤을 하며 사는 곤충들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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