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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소식 · 2026.04.06

우리 동네

‘농부에게 필요한 생활기술학교’ 2026년 1기

7일의 기적, 내 손으로 수리하는 기쁨

완주 곳곳에서 벌어지는 행사, 소식, 현장 기록을 차분하게 모아 보여드립니다.

등록 2026.04.06 10:46 조회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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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망울이 막 수줍게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던 지난 3월 22일, 완주의 공기는 유독 활기찼습니다. ‘농부에게 필요한 생활기술학교(이하 농필생기)’의 2026년도 1기 여정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똥손도 7일이면 기술자가 된다”라는 과감한 약속으로 문을 연 이번 교육은, 실습 시간을 늘리고 내용을 보강하여 그 어느 때보다 깊이 있게 진행되었습니다.

농필생기 용접교육 1기 (1)
농필생기 용접교육 1기 (1)

■ 제주에서 완주까지, ‘자립’을 꿈꾸는 이들이 모이다 경남 산청, 대구, 서울, 부산, 수원, 과천, 그리고 멀리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모였고, 가까운 전주와 익산에서도 오고, 완주에서도 2분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이 작은 교육장이 전국을 잇는 배움의 현장이 되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은 것은 참가자의 절반이 여성이라는 점입니다. 해마다 조금씩 늘던 여성 비율이 이제는 확연한 흐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는 ‘생활기술’이 더 이상 특정 성별이나 연령의 전유물이 아니며, 누구나 스스로 삶을 꾸려가고자 하는 ‘자립의 본능’이, 농필생기가 지향해온 ‘자립하는 생활기술’이 점점 더 설득력을 얻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AI 시대, 왜 우리는 다시 ‘연장’을 잡는가 인공지능이 많은 일을 대신하는 시대지만, 용접·배관·전기·목공과 같은 기술은 로봇이 대체하기 가장 어려운 영역이라고 합니다. 인간 특유의 섬세한 감각과 현장의 변수를 판단하는 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곳을 찾는 이유는 단지 기술적인 전망 때문만은 아닙니다. 삶의 많은 부분을 외주에 맡기며 느꼈던 소외감을 극복하고, 내 삶의 주권을 되찾고 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시골살이에서 배관이 터지거나 전기가 나가는 일은 ‘낭만’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기술자를 기다리는 수고와 비용을 덜고, 내 손으로 직접 고칠 때 얻는 희열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신감이 됩니다.

■ ‘시연’은 없다, 오직 ‘실전’으로 증명하는 시간 농필생기의 교육은 단순히 눈으로 보고 끝나는 ‘시연’에 그치지 않습니다. 모든 교육생이 직접 과제를 수행해야 수료할 수 있는 철저한 실전형 교육입니다.

농필생기 용접교육 1기 (2)
농필생기 용접교육 1기 (2)

첫날 배운 매듭법을 마지막 날 시험까지 치르며 몸에 새기는 이유도, 기술은 머리가 아닌 손 끝에서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안전’은 농필생기가 가장 공들이는 부분입니다. 숙련된 강사들이 교육생 4~5명당 한 명씩 밀착 지도하며 사고를 철저히 예방합니다.

예를 들어, 충전드릴로 나사를 박을 때 장갑을 벗는 이유를 아시나요? 회전하는 나사산이 장갑을 말아들여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작은 습관 하나가 사고를 막고 진짜 기술자의 기본임을 배웁니다.

참가자들은 일주일간 드릴과 절단기, 용접기를 손에 익히며 수납함과 스툴을 제작하고, 분전함 조립과 배관 작업을 완수해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았습니다. “이제, 나도 할 수 있겠다!”

“스스로 만들어보는 경험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도 정말 소중했습니다.” (현우연 님, 33세, 수원시)

“어렵게만 느껴졌던 기술들을 정말 쉽게 알려주셨어요. 내 삶을 더 능동적으로 만들어갈 바탕이 된 시간이었습니다.” (김보전 님, 40세, 완주군)

농필생기 용접교육 1기 (3)
농필생기 용접교육 1기 (3)

당신의 삶을 바꿀 7일, 지금 시작하세요. 2025년 농정원과 귀농귀촌종합센터 우수 교육과정 선정, 교육생들의 강사 만족도 99.3점. 이 기록들은 농필생기가 이미 검증된 최고의 배움터임을 말해줍니다.

귀농·귀촌을 준비하시나요? 아니면 내 삶을 내 손으로 조금 더 멋지게 바꿔가고 싶으신가요? 7일 뒤, 금손으로 거듭날 당신을 기다립니다.

● 교육 신청: 귀농귀촌 종합센터 ‘그린대로(greendaero.go.kr)’ ● 검색 방법: 검색창에 “농부에게 필요한...”(띄어쓰기 필수!) 입력 ● 다음 일정: 3기 - 5월 1일 시작 / 4기 - 6월 5일 시작

글_ 박용범(전환기술협동조합 이사장

농필생기 용접교육 1기 (4)
농필생기 용접교육 1기 (4)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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