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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교리 율곡마을] 펜션 정원채 주인 정기근 어르신2022-02-03

[신교리 율곡마을] 펜션 정원채 주인 정기근 어르신



일상의 낙을 찾아 15년 전 시골로


지난 오후, 율곡마을 앞을 지나는 도로를 따라 거닐다 ‘정원채’ 팻말이 걸린 집에 닿았다. 이곳은 입구에서부터 마당까지 소나무, 감나무, 호랑가시나무 등 조경을 잘 가꿔놓았다. 독채펜션 정원채는 15년 전 귀촌한 정기근(71) 어르신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정기근 씨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마을 이장을 맡았던 율곡마을의 일꾼이기도 하다.


전주 안골에서 나고 자란 어르신은 완주에 위치한 하이트맥주에서 직장생활을 했고 2007년에 퇴직했다. 퇴직할 때쯤 이곳으로 이사했다. 이후 기상청에서 몇 년간 일한 뒤 4년 전부터 펜션 운영을 시작했다.
“시내에 살 때는 일상에서 낙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시골에 가서 활동하며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찾았던 거예요. 퇴직하고 아내랑 노년을 재밌게 보내고 싶었거든요. 또 이 마을은 전주랑 가까운데도 청정지역에다가 한적해서 좋았어요.”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해왔던 그는 퇴직한 후에도 할 일을 찾아 나섰다. 일하지 않고 쉬는 것보다는 활동하는 편이 좋았던 것이다. 그래서 2019년도에 현재 자리에서 독채펜션 ‘정원채’를 열었다. 깔끔하고 인심 좋은 부부 덕에 금세 입소문이 나서 각지에서 찾아 올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하지만 곧 위기가 찾아왔다.
“우리 펜션은 대부분 단체 단위로 많이 찾아와요. 워크숍으로 오거나 계모임, 가족모임으로 찾아오는 분들이 많죠. 근데 지금처럼 정부에서 인원 제한을 둘 때면 어려움이 있죠. 몇월 며칠에 예약이 되어 있었는데 정부지침 때문에 취소한 일도 수두룩해요.”


그는 펜션 운영 외에도 2019년부터 3년간 이장을 맡았기에 코로나19 상황에 더욱 아쉬움을 표했다. 임기 동안 마을 사람들과 제대로 모임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본인을 믿고 의지해준 주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마을 사람들이 단합이 잘 되는 편이어서 사실 주민들이 저를 많이 이끌어주셨던 것 같아요. 새해와 더불어 앞으로는 아내와 쾌적한 환경에서 잘 살고, 종종 찾아오는 지인들과도 잘 지내고 싶어요.”


주소 완주군 신교응암길 135
문의 010-5132-0337 홈페이지 www.jungwonch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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