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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숲협동조합 목수이야기2019-01-10

서쪽숲협동조합 목수이야기



서쪽숲협동조합 목수이야기

 

자연도 사람도 좋아할 집짓기

 

박서림 소장 생태계질서 고려

지역 정착해 경량식목조주택 보급



 

동상면에 위치한 어느 산골마을. 갓 지어진 멋스러운 나무집이 들어서 있다. 20186월부터 착공해 올해 1월 완공을 앞둔 이 집은 서쪽숲협동조합의 작품이다.

서쪽숲이라는 협동조합의 명칭은 서녘 서, 수풀림 자를 쓰는 박서림 소장의 이름에서 나왔다.

숲에는 나무, , 벌레 등 다양한 동식물과 자연이 공존하고 있잖아요. 그러한 생태계 질서에 위배되지 않는 집들을 짓고 싶어요.”

서쪽숲협동조합은 2012년 서쪽숲에 나무집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주로 미국에서 보편화된 경량식목조주택을 짓는다. 박서림 소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집짓는 법을 배웠기 때문. 자연친화적인 집을 짓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25채 가량의 집을 지었다.

박서림 소장은 한국에서는 중요한 공정을 빼는 게 부지기수라며 안타까워했다.

목수라 함은 제대로 집을 짓는 사람을 말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미국에서 집을 제대로 짓는 걸 배웠는데 한국에 와보니 판이하게 다르더라고요. 목수의 삶을 보면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한 곳에서 정착하며 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집 한 채를 완공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에요. 그 집을 짓고 나서 하자가 생겨 보수가 필요한 부분이 있을 수 있잖아요. 한 곳에 정착하면서 제가 지은 집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어요.”

그의 최종 목표는 타운하우스를 짓는 것이다. 그의 타운하우스에 대한 설계는 자연에 끼치는 인간의 영향을 최소화시키려는 그의 가치관에서 비롯됐다.

지금의 집의 구조를 보면 오수정화조가 미비해 완전히 제거되지 못한 오수들이 하천으로 유입돼요. 저는 자연환경에 덜 영향을 주는 집을 짓고 싶어요. 단순히 집을 짓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집에서 사람이 살면서 그곳에서 나오는 배출물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생각하는 거죠. 그러려면 한 집으로는 안돼요. 환경에 영향을 덜 미치기 위해서는 여러 정화장치가 있어야 하는데 한 집을 대상으로만 하면 비경제적이죠. 그래서 결국엔 마을이죠.”

한편 서쪽숲협동조합은 집짓기 이외에도 교육사업, 공연예술, 전시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완주군의 오지마을에 찾아가 문화예술공연을 하는 완주군 구석구석하우스콘서트, 완주청소년공간을 청소년 당사자들과 함께 만드는 트리하우스 청소년 공간 제작 등의 지역과 소통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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