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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시장, 현대와의 조우] 바삭바삭튀김집2019-01-09

[삼례시장, 현대와의 조우] 바삭바삭튀김집



[삼례시장, 현대와의 조우]바삭바삭튀김집

 

바삭하고 매콤달짝한 진심

 

20년 전 노점에서 간판 없이 출발

떡메마을 등 비싸도 좋은 재료 고집

 

튀김의 최강자가 나타났다.

인상 좋은두 모녀가 운영하는, ‘인심 좋은튀김 가게 바삭바삭 튀김집!

딸랑! 가게 문을 여는 소리와 함께 매콤달짝한 떡볶이 냄새와 바짝 튀겨진 튀김의 기름향이 반긴다.

바삭바삭튀김집은 배미화(42) 씨와 그녀의 엄마이자 든든한 지원군인 정순옥(66) 씨가 20년 동안 운영해온 가게다.





처음에는 노점에서 간판 없이 장사를 시작했어요. 백반집을 운영하던 어머니가 제 일을 함께하면서 8년 정도를 하고 바삭바삭튀김집이라는 이름으로 가게를 얻었어요.”

가게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곳의 인기메뉴는 바로 튀김이다.

전주, 익산에서도 튀김 사러 많이 들려요. 5일장 설 때마다 오는 부부가 있는데요. 그 부부는 익산에서 항상 오토바이를 끌고 오세요. 또 가끔 남편 분은 봉동으로 출근하면서 일부러 여기서 튀김을 사가기도 해요. 특히 오징어튀김. 올 때마다 5,000원어치는 사 가시는 것 같아요.(웃음)”

오징어튀김이 10개에 5,000. 튀김 하나가 단돈 500원인 셈. 500원의 튀김에도 정성은 가득 담겼다.

식빵 튀김, 고추튀김, 계란 튀김, 김말이 튀김, 오징어튀김, 야채튀김 모두 6갠데 저희가 다 직접 만든 거예요. 고추튀김도 속 재료를 만들어서 넣고. 저희는 그날그날 준비해서 튀겨내요.”

튀김과 더불어 주력메뉴인 떡볶이는 어떨까. 떡볶이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떡이다. 이곳에서는 완주 떡메마을의 떡으로 떡볶이를 만든다.

완주 떡메마을 떡이 100% 쌀떡이라 다른 떡에 비해 더 쫄깃하고 맛있어요. 우리지역에서 건강하게 만든 떡을 사용할 수 있어서 좋고, 손님들에게도 좋은 음식을 대접할 수 있어서 좋아요.”





10평 남짓한 작은 가게 안에서도 사장님의 철학이 존재한다.

저는 내가 맛있어야 팔아요. 내가 못 먹고 우리아이한테도 못 먹이는 거는 못 팔죠. 좀 비싸도 조금 더 좋은 재료를 쓰고 남한테 맛있게 대접할 수 있는 음식을 팔고 싶어요.”

12월 중 며칠간은 배미화 씨의 개인 사정으로 일주일 정도 문을 닫았다. 옆집에 위치한 시장옷수선, 카페 마실 사장님들이 입을 모아 말한다.

문 닫은 동안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어요. 언제 여냐고 묻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지. 여기가 그 정도예요.(웃음)”

노점에서 시작해 시장에 들어선 지 20년의 세월이 지났다. 20대의 청춘 때부터 지금까지 우직하게, 정직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한 길을 걸어온 배미화 씨. 그리고 그녀의 옆을 항상 지켜온 엄마 정순옥 씨. 그들이 만든 튀김을 한 입 맛보는 것은 모녀가 20년간 쌓아온 노하우뿐만 아니라 최상의 음식을 제공하고픈 진심어린 마음을 전해 받는 것이다.



바삭바삭튀김집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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