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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스타를 소개합니다] 깨달음의 산, 모악산2018-12-04

[우리마을 스타를 소개합니다] 깨달음의 산, 모악산

[우리마을 스타를 소개합니다] 깨달음의 산, 모악산

민중신앙의 토대가 되다



내가 사는 구이면에서 오르는 모악산은 금산사의 반대방향의 모악산이다.



대원사


마고암



이곳에서 모악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 서쪽으로 대원사, 동쪽으로 천일암, 그리고 아래쪽에는 마고암, 수왕사 등 큰절만 4곳이 있고 작은 암자 2곳이 있다.


일제시대에 임실에서 태어나 모악산의 정상과 가장 가까운 동곡사라는 절을 세우신 김양순 할머니의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는 대목이 많다.


전두환 정권시절에 산속의 암자를 철거하기 위해서 올라온 도벌꾼들을 엄하게 꾸짖어서 내보내셨다는 할머니.


그 살벌한 현장에서도 그 한곳을 지켜내기 위해서 온힘을 쏟고 또 모악산의 신령한 기운을 받기 위해 전주와 전라북도 여러 곳에서 온 무속인들을 맞이하여 항상 식사대접과 뒤치다꺼리까지 마다하지 않고 정성을 다해 지켜온 동곡사가 80년대 이승헌 박사의 깨달음의 수행처가 되어 우아일체의 대각을 이루자 그 한곳에 서서 큰절을 3번을 하고 드디어 오셨다고 얼싸안고 춤을 추며 기뻐했다는 이야기가 동곡사에 전해 내려오고 있다. 동곡사는 지금의 천일암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조선시대 중기에 대원사에서 대각하신 진묵대사의 이야기도 한참을 들어도 지루하지 않고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가 많으며 금산사에서 대각한 강증산 선생도 모악산에서 나온 3성인에 드는 분이라고 한다.


이제 모악산은 깨달음에 도달한 세분으로 인해 37현이 난다는 전설이 실현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진묵대사 영정



진묵대사는 당시에 깨달음을 대중에게 전파하기 위하여 걸인이 되어 스스로 팔도를 돌아다니면서 법을 전하였다고 한다. 깨달음을 얻은 다음에 그것을 전하기 위해 세 명의 도인이 선택한 길은 각각 다르지만 그 근본은 하나라는 생각이 들자 인간이 나누고 분리하고 있는 다양한 종교를 보니 우리는 언제 하나가 될까?’ 하는 생각도 든다.


깨달음의 시간은 달라도 이 세분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언젠가는 나의 참모습이 보일지도 모른다.



/마을기자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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