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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종장, 다시 숨을 쉬다] 완주 핫 플레이스 급부상2017-09-04

[잠종장, 다시 숨을 쉬다] 완주 핫 플레이스 급부상

"역동적인 공간재생 현장' 전국서 체험방문 잇따라

완주 핫 플레이스 급부상





과거 누에를 키웠던 잠종장이 이제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명인의 강의를 듣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수강생들로 붐비고, 예술을 하는 창작가들이 작품 활동을 하며, 완주를 대표하는 축제가 열리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지난 91일 완주 로컬에너지센터 내 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에서 열린 3회 로컬리더스클럽 워크숍도 그 중 하나다. 서울 동그라미재단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전국 각지 54명의 사회적 기업인들이 완주를 방문해 사회적 경제 특강 및 네트워킹을 하는 일정으로 12일 진행됐다. 이들은 완주에 방문해 첫 일정으로 재단의 로컬챌린지프로젝트(LCP) 4기 기업이기도 한 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에서 완주지역의 공동체를 탐방하고 적정기술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9월1일 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에서 서울 동그라미재단 로컬리더스클럽 워크숍에 참석한 회원들이 나만의 적정기술로 핸드폰 거치대를 만들고 있다.



박용범 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 상임이사는 내게 딱 들어맞는 기술이라는 주제로 적정기술에 관한 특강을 진행했다. 1시간이 훌쩍 넘는 강의임에도 참석자들은 다들 진지한 표정으로 집중하며 다양한 적정기술 사례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들은 이어 실제 적정기술을 활용한 난로, 달팽이집 등 전시물을 관람하고 휴대전화 거치대 만들기체험을 진행했다. 울산의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의 최민호 실장은 완주에 처음 와보는데 이러한 공간이 있는 것도 신기하고 다양한 지역공동체와 신념을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어 유익하고 즐겁다며 소감을 전했다.



LCP 워크숍 참석자들이 참첫째날 마지막 일정으로 경천애인농촌사랑학교에서 다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강소라 동그라미재단 LCP 팀장은 워크숍을 통해 완주지역을 견학하며 완주 공동체 생태를 좀 더 세밀하게 관찰하고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 이었다앞으로도 기업들 간의 지속적인 연대와 협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아동청소년 분야 정책사업 발표 진행중인 모습



그 시각 완주가족문화교육원 2층 가족홀에서는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예산편성을 위한 완주군 주민참여예산 군 정책사업 발표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아동청소년 분야, 군 정책분야, 청년분야 등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대회를 관람하던 이미자(41)씨는 평소 생각하지도 못했던 아이디어가 많아 놀랬다. 주민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면 더 살기 좋은 완주를 만들 수 있을 거 같다고 웃었다.



소병진 명인이 수강생들에게 나무 짜맞춤을 설명하고 있다.



전주장 전수교육관도 북적이기는 마찬가지. 중요 무형문화재 이수자 과정을 받고 있는 제자들이 각자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소병진 명인에게 배우기 위해 부산에서 완주로 온지 1년 가량 된 최고익(44) 연구제작실장도 작업 중이었다. 그는 경상을 제작하고 있었다. 우리는 못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나무를 짜맞추는 방식으로 작업한다저희가 작업하는 이 공간이 누에를 키우던 시절에는 창고로 쓰였다는 말을 들은 것 같다. 일반 목공 장소하고 비교하면 이 공간은 좋은 환경을 갖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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