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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완주에서 도전하다] 꽃집 차린 대학생 양수빈씨2017-03-06

[청년, 완주에서 도전하다] 꽃집 차린 대학생 양수빈씨

"실패해도 딴 일 하면 돼요"

꽃집 차린 대학생 양수빈씨



더 큰 꿈을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대학생 4학년 신분의 양수빈(24)씨는 지난해 말 이서 혁신도시 스페이스코웍 1층에 꽃집 리프 플라워문을 열었다. 그야말로 겁 없는 여대생이다. 그의 직업은 플로리스트’, 직함은 사장’.


고등학교 때부터 막연하게 꽃집을 하고 싶다는 구체성 없는 꿈을 꾸던 수빈씨. 대학생 때 남들은 토익점수며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던 것과 달리 그는 꽃을 배우기 위해 서울 등 지역을 다녔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그저 좋아서였다.


처음부터 창업을 하려는 목표는 없었어요. 그저 대학에 와서 꽃을 취미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플로리스트들 수업을 찾아서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 가서 배우기 시작했죠.”



수빈씨가 주문 받은 꽃 작업을 하고 있다.




플로리스트 수업을 듣고 이후 학교 등지에서 열리는 다양한 플리마켓에 셀러로 참여했다.


플리마켓에 참여해 경험도 쌓고 사람들을 만났던 것이 큰 자산이에요. 그때 제 꽃을 사갔던 고객들 중 아직도 저희 꽃집을 찾아주는 고객들도 있어요.”


리프 플라워의 문을 연 이서혁신도시의 스페이스코웍은 공유오피스로 보증금 없이 매월 월세만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별도의 시설 구축비용이 필요 없어 청년창업가들에겐 좋은 조건이다.


지인의 추천으로 이곳을 알게 됐어요. 보증금이 없고 별도의 공과금이 없다보니 저처럼 자본금이 없는 청년에게는 좋은 기회였어요. 그래서 생각보다 창업이 빨라졌죠.”


아침 9시부터 밤 8시까지, 늦게는 새벽 2시까지도 불이 켜져 있다. 아직 서툴고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본인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고객들에게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오픈 이후 매출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주 고객들은 혁신도시에 사는 주부들이에요. 배달을 요청하는 타지역 고객에게는 배달도 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SNS를 통해 꽃집을 찾아주는 분들이 많아요.”


아직은 젊은 나이. 그래서 그는 실패도 두렵지 않다.


부모님도 반대하지 않으셨어요. 만약 제가 여기서 실패하면 어떻게 될지 아직 고민하지 않아요. 요새는 취업하는 나이도 높아지는 추세고, 그래서 이걸 문 닫더라도 다른 일 하면 되죠.(웃음)”


수빈씨는 창업이 무조건 정답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막상 제 가게를 갖게 되니 현실과 부딪히는 부분들이 생기더라구요.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어요. 회사에 메여있는 것보다는 제 시간을 활용하는데 자유롭지만 반대로 수익이 안정적이지 않고 오히려 일이 많을 때도 많아요. 창업을 생각한다면 적어도 2년 정도는 조금씩 관련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한 거 같아요. 무작정 창업은 힘들어요.”


양수빈만의 꽃집을 차리는 것이 목표라는 그.


앞으로 더 노력해서 2~3년 후에는 저만의 독립적인 꽃집을 차리고 싶어요. 그것이 저의 가장 큰 목표에요.”

 

information

주소: 완주군 이서면 안전로 139 1

문의전화: 010-2666-9404

(배달은 별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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