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라 공동체

  • 이달 완두콩
  • 품앗이 칼럼
  • 지난 완두콩

웃어라 공동체

> 이달 완두콩 > 웃어라 공동체

[웃어라공동체] 전통장류 고집하는 정산마을2016-12-06

[웃어라공동체] 전통장류 고집하는 정산마을

맛깔나는 마을 사업..."고추장, 쌈장 추가요"

전통장류 고집하는 정산마을



보리가루를 넣어 콩과 섞습니다. 그럼 습을 잡아낼 수 있죠.”


1125일 오후 삼례읍 석전리 정산마을 발효실. 위생모자를 쓴 40~60대 학생들이 쉼 없이 콩을 섞고 기계에 넣어 적당한 크기로 성형을 한다. 그러자 뚝딱 때깔 좋은 메주가 탄생된다. 학생들이 쏟아내는 질문도 끝이 없다. 메주의 크기, 색깔, 방법 등에 대한 이론부터 처음해보는 메주 쑤기 체험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이들은 멀리 경기도 안성 한경대학교에서 온 농식품가공반 학생들이다. 이들은 이날 완주로컬푸드직매장을 견학한 후 정산마을에 들렀다.

신필연(62)씨도 늘 장류에 관심이 있었는데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한계가 있었다. 이곳에 와서 직접 메주를 만들어보니 재미있다냄새가 독한 청국장은 발효가 많이 된 것이다. 적당한 염도와 시기 같은 것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정산마을은 2013년 농업회사법인 정산식품을 설립하고 완주군 참살기좋은마을 사업, 파워빌리지 사업 등을 통해 정산맛깔된장이란 이름의 장류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특히 재래식 전통 방식으로 만든 된장맛이 좋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 공동체 중 하나. 건물 2개동에는 증자실, 발효실, 건조장, 포장실이 갖춰져 있다. 생산·판매 뿐 아니라 이날처럼 각지에서 오는 견학생들과 체험객들로 마을은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이날 정산마을을 찾은 한경대 학생들 중에는 메주를 처음 만들어본 사람부터 장류사업에 대한 의지를 가진 학생까지 다양했다.

김삼례(60)씨는 메주를 이론 없이 혼자 만들다보니 뜨거운 곳에서 만들곤 했다. 오늘 수업을 들어보니 메주는 차가운 곳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배웠다지난해에도 이곳을 온 적 있다. 담양에서 함초고추장, 된장 사업을 해보려고 구상 중이다. 바른 먹거리를 위해 공부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산마을은 된장을 비롯해 청국장, 간장 등 각종 장류를 생산한다. 내년에는 고추장과 쌈장을 추가로 생산할 예정이다.

최성기 대표는 정산마을은 샘 정, 뫼 산자를 쓴다. 산 밑에서 좋은 물이 나오는 마을이다. 그 좋은 물로 모든 장류를 만든다재래식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우리 장맛은 좋은 재료와 정성을 담아 만들기에 맛도 좋지만 특히 맛이 변하지 않고 한결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이전글
삼례 복지허브화 맞춤복지팀 "이웃 찾아 골목 누벼요"
다음글
한내마을아파트 아나바다 장터
코멘트 작성 ※ 최대 입력 글자 수 한글 120자 (255 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