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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촌, 다시 마을이 되다] 마을 테마찾기 포럼 현장 2016-10-31

[고산촌, 다시 마을이 되다] 마을 테마찾기 포럼 현장

"시가 있는 천등산 섬마을이 우리마을 이라오"

마을 테마찬기 포럼 현장 

 

 

우리 마을에 숨은 자원들이 이렇게 많았네!”

 

927일 고산촌마을 정자에 주민 30여명이 모였다. 돋보기 안경을 꺼내든 어르신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크레파스를 들고 어릴 때도 해보지 않았을 마을 지도를 그리고 있다. 이날은 완주군공동체지원센터, 전문 퍼실리테이터 등과 함께 마을 현장포럼을 진행하는 날. 이들은 마을의 대표 자원을 찾고 이를 활용한 마을의 최종 테마를 선정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주민들은 우리가 꿈꾸는 고산촌 마을에 대해 많은 의견을 쏟아냈다. 예쁜 마을, 청정마을, 깨끗한 마을, 건강한 마을, 오고 싶은 마을, 단합하는 마을, ‘가 있는 마을, 서로 돕는 마을, 사랑하고 싶은 마을, 아이들이 뛰어 노는 마을 등.

 

현장포럼은 이것을 바탕으로 마을의 자원을 지도로 만드는 과정을 조별로 진행했다. 자연경관부터 작물, 구전, 재주 많은 주민들까지, 마을의 다양한 자원들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고산촌 마을의 숨은 자원은

 

- 천등산과 관련된 역사 이야기

- 대둔산 등산로, 천등산, 산책길, 감나무, 고산천, 소나무(국송), 물레방아, 반딧불, 밤나무, 닭박골, 60년이 넘은 아궁이 집, 일제시대 금광으로 추정되는 광산 등

- 마을의 많은 재주꾼. 모든 일을 척척해내는 자칭타칭 맥가이버, 등단한 시인, 등산가, 조각가, 꽃 박사, 원예사 등.

- 인삼과 감, 양파, 고추, 감 등의 농작물. 마을 천에는 다슬기, 산매기 등.

 

 

이중 주민들은 마을의 대표자원으로 천등산 산책로·등산로, 섬 농장(천에 섬처럼 만들어진 터), 고산천, 천등산 이야기, 감나무, 담장 벽화, 대둔산등을 선정했다.

 

특히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중 대표자원으로 선정된 감은 그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대표자원으로 선정된 천등산 등산로·산책로, 고산천, 섬 농장 등은 정비 및 보완 작업을 거쳐 활용도를 높이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한편 이들은 회의를 통해 마을 테마를 선정했다. 바로 시가 있는 천등산 섬마을 고산촌이 그것이다. 주민이 시인이 되고, 마을을 찾은 사람들이 어디에서나 시를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 되고자 하는 의미다. 실제 마을은 주민이 직접 지은 시와 좋은 글귀를 마을 곳곳에 전시하고 있다.

 

한 주민은 그동안 마을에 대해 많이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구체적으로 마을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현주 농어촌퍼실리테이터는 마을 전체가 예쁜 그림을 그려놓은 듯 옛날 그대로의 것들이 소박하게 가꾸어져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특히 주민들의 마을 공동체 운영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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