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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공동체] 폐백음식으로 창업에 도전하세요2016-06-08

[웃어라 공동체] 폐백음식으로 창업에 도전하세요

직접 해보니 어렵지 않고 자신감이 생겨요

"폐백음식으로 창업에 도전하세요"

완주 여성새로일하기센터, 폐백전문가 양성과정

 

 

혼례 때 신부가 시부모나 시댁 어르신께 드리는 인사인 폐백. 최근에는 값이 비싸고 거추장스럽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완주군에는 폐백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있다. 완주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폐백이야기 양성과정 수업이 그것이다.

 

지난 420일부터 100시간 가량 진행된 수업은 30대부터 60세 중반의 완주군에 거주하는 여성 1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일주일에 다섯 차례, 이론과 폐백 상차림을 직접 해보는 실습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상숙 강사는 “13종 가량의 상차림을 직접 해보는 시간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하루 교육 시간은 4시간 정도 됐지만 실제로 수업을 받으신 분들의 열정이 높아 그 이상을 수업했다고 말했다.

 

 

이번 수업이 특이한 점은 단순히 폐백 상차림을 배우는 것이 아닌 창업과 관련된 수업과 병행됐다는 것이다.

조갑숙(62·봉동)씨는 폐백에 원래 관심이 없었지만 음식 하는 걸 좋아하는데다 수업이 무료여서 참석하게 됐다. 구체적인 그림은 나오지 않았지만 창업의 꿈을 가지고 있다함께 수업을 받은 학생들과 함께 논의 중에 있다. 폐백을 상품화하기 위해 심화반 수업도 다닐 예정이라고 말했다.

 

결혼을 앞둔 자녀들을 위해 직접 폐백상을 차려주고 싶은 욕심이 계기가 된 사람도 있다.

김지환(59·봉동)씨는 나이가 들면서 폐백에 관심이 있었다. 또 제가 아이가 셋인데, 언젠가 아이들 결혼도 시켜야 되니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배우고 싶었다수업을 배우고 나니 한과 정도는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웃었다. 지환씨는 한달 가량 정신없이 수업을 배우고 나니 큰 보람이 있다. 군민으로써 이런 귀한 수업을 배울 수 있어 참 고맙다고 덧붙였다.

 

점점 잊혀져가는 고유의 전통을 보존하고 이를 창업으로 연결시키는 수업인 것이다.

이상숙 강사는 폐백은 집안과 집안을 이어주는 중요한 통로로 가족을 이어주는 필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 지역의 엄마들이 이런 기회를 통해 전통 문화를 배우고 창업을 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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