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문화예술촌 책공방 책학교 입학식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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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이지만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요.”
삼례문화예술촌 책공방 책학교 입학식
3월11일 삼례문화예술촌 책공방에서 <2017 삼례, 책 책 책 학교>(이하 책학교) 입학식이 열렸다. 수강생 정원은 10명. 하지만 전주, 익산, 수원 등 타지에서 온 열혈 청강생들과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함께 온 가족, 지인들로 책공방이 떠들썩했다.
입학식은 오리엔테이션, 워크숍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직접 다이어리를 만들어 보고 그것을 가져가는 프로그램인 ‘땡큐-워크숍’은 호응이 높았다. 강사의 설명을 하나라도 놓칠까 집중하며 가죽다이어리를 만드는 수강생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직접 만든 다이어리를 수업 내용을 기록하는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라는 사람도 있었다.
청강생 김정희(44‧봉동)씨는 “결혼 전 편집 관련 업무를 했다. 수강생들을 보니 자극도 되고 잊고 지내왔던 그 때의 열정이 되살아나는 기분”이라며 웃었다.
책학교 입학식. 김진섭 교장이 수업을 함께할 스태프들을 소개하고 있다.
출판전문가 입문과정으로 진행되는 책학교는 완주에 거주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다. 출판 기획부터 콘텐츠 발굴, 편집, 디자인, 제작, 서점 유통까지의 전 과정을 익히고, 공공의 기록을 한권의 책으로 만들면서 출판 프로세스의 전반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이다.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있는 최민주(28‧삼례)씨는 동화책 출판을 기획하던 중 책학교에 입학했다. 그는 “시를 쓰는 사람으로서 독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방법으로 동화책을 기획하던 중이었다. 혼자 준비하기 막막했는데 출판입문과정을 통해 출판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진섭 교장은 “독립출판을 넘어 이제는 자유출판의 시대이다. 누구든 책을 만들 수 있다. 10명의 수강생들이 모두 자신만의 책을 출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은 오는 4월30일까지 8주간 16차시로 진행되며, 모든 강의가 끝나면 졸업식과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책학교 관련 소식은 책공방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