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미연(33)씨는 일상에서 환경을 고민하고 느리게 살기를 실천하고 있다. 지금처럼 건강하게 , 느리게 빌딩숲 떠나 자연 찾아 완주로 일상 속 환경문제 고민 실천 경천면 푸른 산자락 아래 , 웃음이 맑은 신미연 (33) 씨를 만났다 .
거실 탁자에 앉아 따뜻한 모과차를 내어주며 삶의 일부를 들려줬다 . 재작년에 완주로 오고 나서 올해 귀촌 3 년차인 미연씨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 새 출발을 앞둔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 지난 2018 년 2 월 , 미연씨는 서울에서 완주로 왔다 .
빌딩숲이 아닌 자연과 어울리고자하는 생각에 발을 나섰던 것이다 . 그는 남들보다 환경문제를 깊이 있게 바라보는 환경주의자이기도 하다 . 그 관심의 출발은 언제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찾아왔다 .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스물한 살에 호주로 떠난 그는 특별 비자를 발급 받고 그 나라에서 일하는 ‘ 워킹홀리데이 ’ 라는 제도로 농장에서 일했다 . 당시 대학에 가지 못한 것에 대한 좌절감이 있었던 미연씨는 나이나 학벌을 따지지 않는 이국땅이 좋았다 .
또 , 차를 타고 20 분 정도 나가보면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것도 좋았다고 .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도 호주에 대한 애정은 계속 됐다 . 이후 5 년 단위로 두 번을 더 떠났다 . 20 대 중반 , 30 대 초반에 다시 떠난 호주에 대한 느낌은 사뭇 달랐다 .
- 차를 대접하며 이야기를 이어 나가는 미연씨 “ 예전에 갔을 때는 호주라는 나라가 너무 좋아서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 근데 완주로 이사 오고 나서 떠났을 땐 , 우리나라로 빨리 돌아오고 싶었어요 .
현재 삶에 대한 만족감이 커지다보니까 동향으로 눈을 돌리게 되더라고요 .” 미연씨는 완주로 온 첫해 , 삼례청년복합문화공간 ‘ 하워드인플래닛 ’ 에서 공간 매니저로 일하며 카페와 게스트하우스 ( 숙박 시설 ) 를 관리했다 .
당해 삼례에서 열린 ‘ 청춘난장 ’ 이라는 청년축제에서는 환경문제를 다룬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 텃밭에 있는 채소 케일을 활용한 사진작품을 비롯해서 플라스틱을 재료로 한 작품 등 다양했다 . 그는 “ 내가 만든 쓰레기를 내 손에서 끝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쓰레기로 작품을 만들었다 .
다함께 환경을 지켜나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 고 말했다 . 이어 지난해 고산에 위치한 청년공간 ‘ 림보책방 ’ 에서는 < 모두의 지구 > 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 이전에 지속가능한 농업 프로그램 ‘ 퍼머컬처 ’ 에서 배운 기술들로 교육을 진행했다 .
교육은 잡초로 요리하는 법 , 샴푸 만드는 법을 비롯해서 질경이로 연고 만들기 , 에코브릭 ( 생부해성 폐기물을 채운 플라스틱병 ) 만들기 등 다양했다 . 지난해 11 월 , 삼례를 떠나 좀 더 한적한 곳에 정착한 미연씨 .
가구도 짓고 김치도 담그며 바쁜 하루를 보내는 중인 그에게 앞으로 어떤 삶을 그려나갈 것인지 물었다 . “ 여기가 외진 곳이다 보니 외식을 잘 안하게 되고 직접 요리해 먹고 살고 있어요 . 또 화암사로 마실 물을 구하러 가는데 아직은 그게 재밌어요 .
앞으로도 지금처럼 건강하게 , 조바심 내지 않고 느리게 살고 싶어요 .
올해는 농사부터 요리까지 잘 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 [ 관련 ] 환경지킴이 신미연이 알려주는 ‘ 생활 속 환경보호 Tip’ * 농사에서 밥상까지 작은 화분에 씨앗을 심어 채소를 기르거나 텃밭에서 먹거리를 직접 기를 수 있다면 농약과 화학비료 등 농업에 쓰이는 에너지 소비량이 줄어들고 , 포장하지 않은 신선한 음식을 섭취할 수 있다 .
또 외식과 가공식품을 줄이고 직접 요리를 해 먹으면 몸과 마음과 자연이 저절로 건강해진다 . 요리 실력이 느는 건 덤 ! * 소비와 물건 물건을 사기전에 직접 만들 수 있지는 않을까하고 궁리를 해본다 . 요즘에는 인터넷에 스스로 물건을 만드는 DIY(do it yourself) 정보가 많이 나와있다 .
소소한 즐거움이 환경생활로 이어질 수 있다 . * 쓰레기 줄이기 외출을 할 때에는 포장을 뺀 알맹이만 구입하기 위해 시장바구니에 텀블러와 도시락통 , 수저세트 , 손수건과 프로듀스백 ( 그물망 주머니 ), 그리고 밀랍으로 만든 랩을 챙긴다 .
쓰레기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는 없지만 책임을 느끼고 줄이려는 노력과 실천을 함께 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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