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좋고 조용해 인기...마을 음악회도 열려 마을 19가구 중 15가구가 귀농귀촌인 10 월 29 일 오후 동상면의 구수마을 . 맑은 물이 흐르는 마을을 장군봉이 내려다보고 있다 . 유독 공기가 차갑고 신선하다 .
마을 안으로 좀 더 들어가자 높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감을 따고 있는 부부를 만날 수 있었다 . 2 년 전 귀농한 김종안 (50)- 이안나 (52) 부부다 . 이들이 구수마을로 오게 된 것은 동상면의 밤목길을 찾아가던 중 잘못 들어선 길이 우연한 계기였다 .
김씨는 “ 무엇보다 동네가 조용하고 산세가 아름다워서 마음에 들었다 . 이 마을을 보고나니 귀농을 위해 다른 곳을 더 살펴볼 이유가 없었다 ” 며 “ 우리가 적당히 먹을 작은 텃밭 농사를 짓고 취미인 약초도 캐러 다니며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
내려와 보니 마을 사람들과도 다들 잘 맞는다 ” 고 말했다 . 구수마을은 전체 19 세대 중 15 세대가 귀농귀촌인이다 . 즉 , 원주민보다 귀농귀촌인이 많은 마을이다 . 원래 이 마을에 살던 지역민들은 하나둘 타지로 떠났고 , 그 빈자리를 귀농귀촌인이 채우게 된 것이다 .
마을 주민들의 연령대는 대부분은 50~60 대 . 마을은 산과 계곡 지대로 전답지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감 , 사과 , 오미자 , 블루베리 , 표고버섯 등을 한다 . 귀촌한지 1 년이 채 안된 박진호 (43) 씨도 구수마을의 장점을 조용함으로 꼽는다 .
박씨는 “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이 마을에 사는 지인 소개로 귀촌하게 됐다 . 이 마을은 매우 조용하고 사람들의 정이 많아 살기가 좋다 ” 고 말했다 . 유독 구수마을로 귀농귀촌인들이 몰리는 이유가 있을까 . 마을 사람들은 조용함과 맑은 공기 등을 이유로 꼽는다 .
마을의 형태가 산으로 둘러 쌓여있어 조용하고 , 물이 많은 다른 동상면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계곡이 얕은 편이라 여름철 물놀이를 하러 오는 관광객들로 북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 또한 마을 안팎으로 차량이 오가는 길이 하나밖에 없어 치안 유지에도 장점이 있다고 .
이강현 이장은 “ 마을이 산으로 둘러 쌓여있어 공기가 좋고 물이 좋다 . 때문에 건강을 이유로 귀농귀촌하는 많은 사람들이 구수마을을 찾는다 ” 며 “11 월 초에도 한 가구가 이사 올 예정 ” 이라고 말했다 . 그 뿐 아니다 . 마을 주민들간의 화합도 잘 이뤄진다 .
귀농자들의 모자라는 일손을 원주민들이 채워주기도 하며 , 그들끼리 작은 음악회를 열기도 한다 . 이 이장은 “ 귀촌자 중 색소폰 연주를 잘 하는 사람도 있어 지난 5 월께는 우리 마을만의 작은 음악회도 열었다 .
형님동생하며 마을 사람들끼리 서로 가족처럼 어울리며 지내다보니 마을이 더욱 살기 좋아지는 것 같다 ” 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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