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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18.07.02

완주군 귀농인의집 10가족

202호 지후·시후 남매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18.07.02 10:47 조회 3,8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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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귀농인의집 10가족] 지후 · 시후 남매 달팽이 하나로 신난 아이 들 지후 꿈은 과학자 “ 안 되면 낚시라도 … ” 동생 시후의 특기는 콩벌레 잡기 “ 얘들아 이것 봐라 ~ 달팽이다 ~” “ 우와 진짜 크다 !” “ 우리 달팽이 이름 지어줄까 ?” “ 밍밍이 ? 단피 ?

슈퍼미니 ?!” “ 슈퍼미니 좋다 !” 귀농인의 집 202 호 . 지후 (12), 시후 (10) 네 집은 엄마가 밭에서 잡아온 달팽이로 한바탕 떠들썩하다 . 달팽이의 이름은 지후가 낸 ‘ 슈퍼미니로 낙찰 ’! 슈퍼미니라는 이름은 작은 곤충들이 나오는 영화 슈퍼미니에서 따왔다 .

KakaoTalk 20180629 095828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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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를 보고 신기해하는 지후 경기도 인천에서 왔다는 지후와 시후 . 지후는 연신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 “ 인천에서 못 하는 걸 여기서는 할 수 있어요 . 이를테면 수확의 기쁨 ?” 며칠 전 귀농인의 집 앞 감자밭에서 감자를 캤다는 지후 . 신이나 노래 한 소절을 뽑는다 .

“ 감자 감자 왕감자 ~ 너무너무 좋아요 ~” 지후의 두 살 터울 동생 시후의 특기는 콩벌레 잡기다 . 조막만한 주먹에 콩벌레 대여섯 마리가 꿈틀거린다 . “ 저는 여기 와서 콩벌레 찾을 때가 재밌어요 .

크리스랑 놀면서 크리스한테서 쐐기 ( 벌레 ) 잡는 것도 재밌고요 .” 크리스는 삼우초의 마스코트인 진돗개다 . 곤충과도 친구를 맺는 시후의 또 다른 취미는 그림그리기다 . “ 저는 그림 그리면서 살고 싶어요 . 얼마 전에는 바다 그림 그리기 대회를 했는데 제가 1 등 했어요 .

아 , 학교에서 저희 반 그림 그린 거 유튜브에도 올라왔는데 보여줄까요 ?” ‘ 친구가 되는 멋진 방법 ’ 이라는 노래에 맞춰 시후네 반 아이들이 직접 그림을 그렸다 . 이 영상에는 시후뿐만 아니라 귀농인의 집 203 호에 사는 시후의 단짝 예은이도 나온다 .

전주에서 온 예은이는 농촌 생활이 아직은 조금 어색하다 . “ 단오행사 때 모내기했는데 너무 찐득찐득했어요 . 다리가 잘 안 빠져서 빼려다가 뒤로 넘어질 뻔 했어요 .” 난생 처음 해본 모내기가 꽤나 힘들었던 모양이다 . 완주에 온 지 4 개월 만에 찰떡같이 이곳에 적응한 지후와 시후 .

지후의 꿈은 과학자다 . 언더테일이라는 컴퓨터 게임에 나오는 태미라는 캐릭터를 유전자 공학으로 현실 속에 구현하고 싶다고 한다 . 그런데 … . “ 만약에 과학자 못하면요 , 그냥 제가 좋아하는 낚시라도 하게요 ” 라며 . 세상을 달관한 듯 호탕한 미소를 보이는 지후 . 짱 먹어라 !

현장 사진

202호 지후·시후 남매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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