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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25.03.14

봄, 운동하기 좋은 계절

봄바람 슬~슬, 운동 합시다!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25.03.14 10:21 조회 2,0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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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해도 혼자 해도 "하하호호" 초보여도 숙련자라도 "아주 좋아!" 봄바람 슱~슬, 운동 합시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났다 . 세상을 온통 희고 시리게 만들었던 눈이 다 녹고 나서도 남아있던 차가운 겨울 공기가 슬슬 희미해진다 .

운동 시작 전 화이팅을 외치는 피클볼동호회 회원들
운동 시작 전 화이팅을 외치는 피클볼동호회 회원들

봄을 제일 먼저 알아차린다는 복수초가 마른 흙 위로 빼꼼 얼굴을 내밀었다 . 동면을 끝낸 동식물에 이어 사람들도 기지개를 켜고 저마다 활동을 시작한다 . 적당히 서늘하고 상쾌한 공기 , 따뜻한 햇볕이 조화로운 초봄엔 구슬땀 내며 운동하기 좋다 .

천변 따라 달리기 , 피클볼 , 파크골프 , 축구 , 그리고 퇴근 후 배드민턴 치는 사람들까지 봄 내음 맡으며 몸 풀러 나온 사람들을 만나봤다 . 만경강 따라 아침을 달리다 혼자서 시작하기 어려운 일도 함께할 사람이 있다면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할 수 있다 .

단순히 달리기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동기부여를 주고받을 수 있는 ‘ 삼봉 러닝크루 ’ 는 그 매력 때문에 나날이 회원이 늘어가고 있다 . 운동에 필요한 기구를 따로 마련할 필요 없이 편한 옷과 운동화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맨몸 운동이라서 마음먹기도 쉽다 .

삼례 신탁리 천변으로 모인 후 초보자 , 숙련자 , 전문가로 나뉜 그룹은 각자의 페이스메이커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서로의 리듬을 맞추고 , 힘든 구간에서는 응원을 주고받으며 완주에 성공했다 .

초보자도 숙련자도 대환영인 피클볼동호회 평일 오전 용진 군청 테니스장에서는 비봉 피클볼동호회 황봉근 코치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기본자세를 가르치는 데 한창이었다 .

수업이 끝난 후 자유롭게 짝을 지어 연습하는데 ,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한 청년 , 주변을 지나가다가 흥미가 생겨 갑작스레 합류한 어르신 , 테니스를 먼저 접해서 라켓 운동에 능숙한 시소놀이터 6 학년 친구들까지 모두 공을 주고받는 재미에 푹 빠졌다 .

1호 수강생들과 함께 웃고 있는 비봉피클볼동호회 이성식 대표와 황봉근 코치
1호 수강생들과 함께 웃고 있는 비봉피클볼동호회 이성식 대표와 황봉근 코치

그중 고산 귀촌 청년 조자영 씨는 자칭 유령회원 위치에서 막 벗어났다 . 피클볼동호회에서 먼저 활동 중이었던 언니로부터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듣기만 하다가 올해부터 따라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

자영 씨는 “ 아직 자세가 엉성해서 계속해야 익숙해질 것 같지만 , 생각보다 더 배우기 쉬워서 재미있다 ” 고 웃었다 . 공 차는 아이들 , 공 치는 어르신들 느긋한 오후 고산에도 봄 날씨를 만끽하러 나온 사람들이 곳곳에 있었다 .

삼기리에서 만경강으로 합류하는 고산천을 따라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지나쳐 고산생활체육공원에 다다랐다 . 명랑한 웃음소리에 무슨 일인가 싶어 가까이 가보니 완주놀자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축구장에서 뛰어다니고 있었다 .

발 사이로 요리조리 공을 굴리고 , 때로는 과감하게 파고들어 시원하게 공을 차는 모습에 박수가 절로 나오기도 했다 . 프로경기만큼이나 치열한 설전이 오가는 축구장에서 조금 멀어지면 만경강수변생태공원이 나온다 .

그곳의 넓은 잔디밭에서 고산파크골프클럽 소속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라운딩을 즐기는 중이었다 . 점수 내기에 진지하게 임하는 팀도 있고 여유롭게 산책하듯 홀을 도는 팀도 있다 . 저마다 방식은 다르지만 , 파크골프를 통해 삶의 활력을 얻어 가고 있었다 .

현장 사진

봄바람 슬~슬, 운동 합시다! 사진 1 봄바람 슬~슬, 운동 합시다! 사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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