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지구 주민들의 오랜 기다림 속에 마침내 베일을 벗은 고운삼봉도서관이 7월 7일 개관식과 함께 정식 운영의 첫발을 내디뎠다.뛰어난 시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의 탄생 소식에 개관 첫날부터 도서관을 향한 주민들의 발길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뜨거운 여름날, 시원한 책의 세계로 풍덩 빠져든 개관일 풍경과 설렘 가득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다.
>> 온 동네 들썩인 오감 만족 개관식 현장 정식 개관을 축하하는 박수소리와 함께 고운삼봉도서관의 문이 활짝 열리자, 내부는 금세 설렘으로 가득 찬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1층 커뮤니티 라운지에서 진행된 ‘AI 초상화 체험’은 단연 이날의 최고 인기 코너였다.
신기한 체험을 해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은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차례를 기다렸다. 기다림 끝에 의자에 앉아 사진을 찍은 뒤, 로봇 볼펜이 스스로 움직이며 하얀 종이 위에 초상화를 그려지자 아이들의 눈이 동그래졌다.
곳곳에서 “이건 눈인가?”, “내 머리 모양이랑 조금 다른데?” 하는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딸 아린이와 함께 초상화 체험을 마친 김수미 씨는 “처음 들어왔을 때 공간이 탁 트여 있어 무척 쾌적했다”며 “집 가까운 곳에 이렇게 시설 좋은 도서관이 생겨 지역 전체에 활기가 도는 기분이다.
아이가 더 크면 같이 책을 보러 매일 오고 싶다”며 만족해했다. 행사의 열기는 3층 문화강좌실로 이어졌다. 신나는 음악을 배경으로 화려한 풍선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아티스트의 재빠른 손길에 따라 풍선이 귀여운 인형, 멋진 모자와 칼, 거대한 문어로 변신할 때마다 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공연의 박진감 넘치는 매력에 아이들은 물론 함께 온 부모들까지 감탄하며 무대에 푹 빠져들었다.
도서관의 첫 출발을 알린 이날의 개관식은 온 동네 주민들이 함께 웃고 즐기는 문화 축제가 되었다.
>> “마치 큰 박물관 같아요” 개관 후 이어지는 전 세대의 발길 성공적인 개관식 이후로도 고운삼봉봉도서관을 찾는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도서관을 찾아 책을 읽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공간을 즐겼다.
삼봉지구 중흥아파트에 거주하는 김미영(67) 씨는 친구 김미점(66) 씨와 함께 도서관 자료실을 둘러보고 있었다.
전날 열린 개관식에도 참석했다는 두 사람은 “처음에는 동네 도서관이라 규모가 작을 줄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 공간을 정말 세련되고 넓게 잘 꾸며놨다”며 “마치 커다란 박물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깜짝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모들의 기대감도 남달랐다.
딸 채리아(4) 어린이와 함께 방문한 박아름(35) 씨는 “쾌적하고 안전한 시설이 정말 마음에 든다. 앞으로 서가에 책이 더 채워지면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입소문을 듣고 전주에서 온 가족들도 있었다.
전주 화정초등학교에 다니는 전서윤·전서린 자매는 “개관했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찾아 왔다”며 “임시 개관 때도 와봤는데 시설이 좋아 다시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새 책이 많아서 좋고, 평소 사고 싶었지만 부담스러웠던 만화책을 마음껏 빌려볼 수 있어 좋다”고 웃었다.
곧 방학을 앞둔 지역 아이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았다. 삼례동초등학교에 다니는 박소미(11), 장하율(9), 조은우 어린이는 나란히 앉아 책을 읽거나 보드게임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쌓고 있었다. 아이들은 “도서관이 재미있어서 맨날 오고 싶다”며 환하게 미소 지어 보였다.
이제 막 첫 장을 넘겼지만, 고운삼봉도서관은 이미 주민들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었다. 정적인 독서 공간을 넘어 이웃이 만나 서로 안부를 묻고,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어르신들이 여유를 누리는 ‘지역 공동체의 거실’로서 고운삼봉도서관이 만들어갈 다채로운 내일이 더욱 기대된다.
[정보] 고운삼봉도서관 7월 7일 정식 개관한 고운삼봉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1층에는 삼봉민원센터와 커뮤니티 라운지, 2층에는 어린이 자료실과 삼봉공동육아나눔터가 있다. 3층은 일반자료실과 문화강좌실, 4층은 다목적실로 구성되어 행정 서비스부터 돌봄, 독서, 문화예술까지 한곳에서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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