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내공의 여름 한정 녹진한 콩국수 하나분식 김영민 사장 하나분식을 운영하는 김영민(58) 씨는 29년째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름이면 가게의 주인공은 단연 콩국수다. 5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국산콩 콩국수를 시작하는데 준비는 새벽 네 시부터다.
콩을 불리고 삶고 곱게 갈아내는 전 과정을 손으로 직접 한다. “콩이랑 팥이 정성이 제일 많이 들어가요. 1분만 늦어도 맛이 달라져요.” 하나분식 콩국수의 가장 큰 매력은 녹진하고 깊은 국물이다.
100% 국내산 콩만 사용하고 되직한 질감에 고소함이 배어 있어 콩국수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오래전부터 입소문이 나 있다. “젊은 사람들은 묽은 걸 좋아하지만 중년층 이상은 걸쭉한 걸 더 좋아해요. 깊은 맛이 있으니까요.” 면은 메밀면을 쓴다. 국물과 어우러져 입안에서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이 살아난다.
전라도에서는 콩국수에 설탕을 타 먹는 문화가 흔하다.
영민 씨는 “콩 자체에 자연스러운 단맛이 있어 설탕을 많이 넣지 않아도 깊고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며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기 때문에 기본 맛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설탕이나 다른 양념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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