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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25.07.30

후루룩 한 그릇, 봉동 국수로드

새마을국수 비빔국수, 물국수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25.07.30 11:21 조회 1,28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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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장, 고명도 직접! 새마을금고 옆 새마을국수 물국수, 비빔국수, 왕만두, 동치미 열무냉국수와 열무비빔국수 … 골라 먹는 재미까지 새마을국수 이병인 · 이길주 부부 새로 생긴 봉동 하나로마트 왼편, 연둣빛 간판에 적힌 ‘새마을국수’가 눈에 띈다.

#새마을국수 이병인, 이길주 부부
#새마을국수 이병인, 이길주 부부

이곳은 초등학교 4학년 딸을 둔 부부가 운영하는 국숫집이다. 딸이 하교한 뒤 혼자 있을 시간을 줄이기 위해 장사 시간대가 짧고, 술을 팔지 않는 업종을 고민했다. 그렇게 국숫집이 떠올랐고, 지금의 가게 자리를 보고는 단박에 확신이 들었다.

새마을국수 사장 이병인 씨는 “새마을금고 옆이라 ‘새마을국수’라는 이름이 떠올랐다. 거기에 혼분식 장려운동으로 국수를 많이 먹었던 새마을운동 시기의 감성을 살리고자 양은냄비조명과 빈티지한 바닥으로 내부공사를 했다”고 말했다. 병인 씨는 장사를 위해 기본부터 요리 실력을 다졌다.

육수는 그의 장모님이 전수한 비법을 바탕으로 개발했고, 비빔장은 사과, 파인애플, 양파 등 과일과 채소를 갈아 직접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고추장, 마늘, 매실액 등의 조합과 달리, 이 집은 과일을 베이스로 천연 단맛과 감칠맛을 살렸다.

#비빔국수
#비빔국수

또 사과즙을 활용한 묽은 소스 덕분에 부드럽고 쉽게 비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뒷맛도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다. “소위 말하는 ‘마법의 가루’ 없이 정직한 맛을 내려고 한다”는 병인 씨는 새벽 6시면 가게에 나와 육수를 끓인다. 멸치 반, 새끼청어 반의 비율로 끓인 국물은 비린 맛 없이 진하다.

가게를 연 직후부터 6개월 동안 거듭해서 레시피를 연구하고 수정한 노력을 알아주는지, 그동안 다녀간 손님 중 맛없다고 한 이는 없었다. 새마을국수의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새콤한 맛이 일품인 ‘비빔국수’다.

면발을 삶은 후 전분을 깨끗이 씻어낸 뒤 얼음물에 행궈내서, 탱글탱글한 식감을 유지하는 것이 포인트다. 국수 고명으로 들어가는 오이, 상추 등 채소 대부분은 부부가 직접 농사지은 것이다. 병인 씨는 “손님들이 양껏 드시게 오이고추만 70줄을 심었다”고 웃었다.

물국수
물국수

지난 7월 5일은 새마을국수가 문을 연 지 1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먹방 유튜버 ‘먹두리’가 다녀간 것도 기억에 남지만, 부부가 더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단골손님들과 쌓은 인연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족 간 화목한 시간이 더 늘어났다는 점이 큰 선물이다.

개업 1주년을 기념하여 부부에게 앞으로 바라는 점을 물었다. “봉동은 생강이 유명하잖아요. 거기에 국수도 함께 떠오르면 좋겠어요. 완주에 오면 ‘봉동 국수 한 그릇 먹고 가자.’라는 말이 생길 수 있도록 지금처럼 꾸준히 가게를 운영해 보겠습니다.”

#먹방 유투버 '먹두리'와 함께 (1)
#먹방 유투버 '먹두리'와 함께 (1)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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