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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25.12.16

지금 여기, 고산로 100

참맛나기름집 조규덕·박정순 부부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25.12.16 10:46 조회 47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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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기 없는 깔끔한 기름 명성 자자 참맛나기름집 조규덕·박정순 부부 아침 6시, 가장 먼저 불을 밝히는 곳. 참기름 냄새가 골목을 타고 퍼지며 하루가 시작된다. 손님들은 기름을 사가는 것이 아니라 정성을 사가고, 부부는 그 믿음을 18년 동안 지켜왔다.

2007년 문을 연 참맛나기름집에는 매일 단골과 입소문을 듣고 온 손님들이 줄을 잇는다. Q. 언제부터 이곳을 운영해오고 계신가요? A. 2007년에 문을 열었어요 벌써 18년째네요. 처음에는 힘든 날도 많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 단골이 늘면서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가게 안에서 웃고 있는 박정순, 조규덕 사장 부부
가게 안에서 웃고 있는 박정순, 조규덕 사장 부부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문을 여는데, 하루가 바쁘게 지나가는 게 오히려 고마운 일이죠. Q. 어떤 제품들을 직접 만드시는지. A. 참기름과 들기름이 제일 많이 나가고, 생들기름도 찾는 분들이 많아요. 기름만 있는 게 아니라 엿기름, 메주가루, 미숫가루까지 직접 만들어 판매하죠. Q.

생산 방식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A. 기름을 빨리 짜면 맛이 없어져요. 저온에서 천천히 볶아야 깨가 타지 않아요. 시간은 더 걸리지만, 18년 동안 같은 방식으로 해오고 있어요. 그래야 맛이 정직하게 나오거든요. 깨를 씻고 볶고 짜는 과정까지 모두 저희가 직접 해요.

이 과정은 남에게 맡기지 않는 게 철칙이에요. Q. 18년 동안 가게를 지킬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인지. A. 사람 만나는 즐거움이 커요. 집에만 있으면 몸도 마음도 늙어버리잖아요. ‘뭣이든 해야 한다, 놀면 뭐 하겠냐’는 게 저희 생각이에요. 손님들이 들어오면 서로 얼굴 보고 안부 나누는 게 좋아요.

그게 우리 삶의 활력이고, 기름집을 계속하게 만드는 이유예요. Q. 앞으로 바라는 점은. A. 지금처럼 건강하게, 기름도 정직하게 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손님들이 믿고 찾아올 수 있는 곳으로 남는 게 제일 큰 바람이에요.

현장 사진

참맛나기름집 조규덕·박정순 부부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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