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많아 공기 좋은 마을 김임숙 이장 날이 제법 선선해진 11 월 5 일 단풍 옷으로 갈아입은 대둔산 자락을 따라 운주 엄목마을을 찾았다 . 다리를 건너 골목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감나무 앞에 마을회관이 보인다 .
이곳에서 만난 김임숙 (65) 이장은 스무살 무렵 시집을 간 후 타지에서 생활하다 2011 년쯤 고향으로 돌아와 정착해 살고 있다 . 그는 마을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
■ 마을에 사시는 분들은 인구수는 52 가구 , 80 여명 정도인데 이 중에서 외지에서 온 분들이 40, 원주민이 60 퍼센트를 차지한다 . 옛날에는 원주민이 상당히 많았는데 지금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 . 엄목마을은 엄나무 엄 ( 欕 ), 나무 목 ( 木 ) 자다 .
이름처럼 마을에 엄나무가 많아서 ‘ 엄나무실 ’ 이라고도 한다 . 옛날에는 집마다 옆에 한그루씩은 있었다 . 우리 마을은 정이 끈끈한 편이다 . 아이가 두 명 있는데 다문화 가정이다 . 운주초등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 , 충남 양촌으로 유치원 다니는 아이 한 명 있다 . 대부분 70~80 대가 많다 .
■ 엄목마을만의 자랑거리가 있나 우리 마을은 운주면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다 . 주로 곶감 , 딸기 , 상추 농사를 하는데 예전만큼 농사를 많이 하는 집은 없다 . 옛날에는 벼농사 , 보리농사 , 녹두 , 메주콩 , 참깨 같은 거나 고추 , 마늘 등 큰 농사를 하는 사람이 많았다 .
동네 끝자락에는 완자골 300 년이 넘은 우물이 있다 . 이제는 우물을 사용하지 않아서 칡덩굴이 엉켜 우물 벽도 무너진 상태지만 옛날에는 그 우물에서 물을 퍼다 먹었다 . 역사가 깊은 우물이다 . ■ 엄목마을만의 끈끈한 정이 궁금하다 1 년에 한 번씩 나들이를 간다 .
꽃이 피면 꽃구경하고 , 맛있는 식당이 있으면 맛집 탐방을 하러 간다 . 마을 기금이나 개인 부담으로 낸 비용으로 가는데 , 마을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 이렇게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지면 더욱 사이가 돈독해지는 것 같다 .
■ 이장으로서 바람이나 소망은 뭐든지 우리 마을을 위한 일이면 보람을 크게 느낀다 . 운주면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이 나오면 우리 마을 사람들 모두에게 평등하게 챙겨주려고 노력한다 . 마을 사람들끼리 불협화음 없고 , 의견 다툼 없이 서로 화합하면서 살아가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
앞으로도 다음 이장 선거가 있기 전까지 행복하게 일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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