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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17.09.04

잠종장, 다시 숨을 쉬다

옛 잠종장 게스트하우스 화가, 김병관씨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17.09.04 11:09 조회 3,92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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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에 질릴 때까지 살아볼랍니다" 옛 잠종장 게스트하우스 화가, 김병관씨 “ 완주에 질릴 때까지 살아보려고요 .” 회화가 전공인 김병관 작가는 지난 5 월 완주로 내려왔다 . 복합문화공간 누에가 진행하는 2017 년 레지던스 프로그램 「 예술 + 공방 스터디움 」 로 인연이 닿으면서다 .

「 예술 + 공방 스터디움 」 은 순수미술과 공예기반 작가들을 위한 레지던스 프로젝트로 단순한 창작공간 지원을 넘어 전시 , 비평가 매칭 및 다양한 기획과 지원을 통해 입주 작가들의 창작역량을 키우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 당시 프로젝트 공고가 떴을 때 김 작가는 서울의 답답함을 느끼던 중이었다 .

IMG 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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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지역으로 내려가야겠다는 생각을 해온 던 차 . “ 서울 작업실 계약이 끝나면 지역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 처음에는 일산이나 파주 쪽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그러던 중 완주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된 거에요 .

완주가 살기 좋은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왔고 바로 내려왔죠 .” 그는 특히 완주의 풍광이 좋았다 . 확 트인 시야가 좋았다 . 덕분에 그는 하루 일과 중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 “ 서울에선 하늘을 바라보지 않았죠 .

매일 같지는 않지만 저는 오후 4~5 시 쯤 해가 떨어지면 작업을 시작해요 . 새벽까지 작업을 하죠 .”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옛 잠종장 내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 숨 ’ 에서 거주도 가능하지만 그는 봉동에 집을 구했다 .

몇 개월 머물다 가는 것이 아닌 서울에 있던 모든 짐을 빼서 완주로 이사를 했기 때문이다 . 김병관씨가 누에가 제공한 공간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 봉동에 아파트를 얻었어요 . 완주군민이네요 .

여긴 이전신고를 하니까 쓰레기봉투를 주더라고요 ( 웃음 ).” 옛 잠종장을 활용해 리모델링한 작업실은 창작 예술가들에게 좋은 작업 공간이다 . “ 이곳은 부지도 굉장히 넓어요 . 이런 하드웨어를 갖춘 레지던시가 얼마 없을 거에요 .

좋은 자연환경이 작가에게 여유와 흥분 등 여러 감정을 줘요 .” 현재 그가 하고 있는 작업은 유명 헐리우드 배우나 미키마우스 등 대중문화 이미지를 낯설게 만드는 작업이다 . “ 예술의 이유와 목적은 새로운 시선을 구축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

제가 하는 것은 단단한 편견이 형성되어 있는 대중문화의 시선을 깨는 작업이죠 . 그래서 전 명확하게 그리지 않아요 . 마릴린 먼로를 그리지만 먼로가 아닌거에요 . 초상화 형식의 회화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봄에 완주에 온 그는 지금 세 번째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

“ 완주가 질릴 때까지 있어보려고요 . 봄에 왔는데 벌써 두 계절을 보냈네요 . 이곳의 계절변화를 느끼는 것도 참 좋아요 . 겨울도 멋있겠죠 .” 김병관씨의 작품들 12 월이면 현재 사용 중인 누에 작업실 사용이 끝나지만 그는 완주에서 개인 작업실을 얻어 계속해서 작업을 펼쳐갈 생각이다 .

“ 계획이라고 별 거 없어요 . 당장 서울에 올라갈 생각은 없어요 . 제 작업에 충실하려고요 .”

현장 사진

옛 잠종장 게스트하우스 화가, 김병관씨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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