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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22.09.27

완주와일드&로컬푸드축제

측제를 준비하는 사람들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22.09.27 11:11 조회 2,84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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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고 안전한 축제되게 힘쓰겠습니다" 축제추진위원회 정명석 위원장 한동안 멈춰있던 축제가 다시 시작되며 곳곳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 특히 완주와일드 & 로컬푸드축제는 지역 주민과 공동체의 주도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모두 여느 때보다 들뜬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3 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끝에 마주한 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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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51) 축제추진위원장은 “ 그사이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듯 축제 또한 전과 달라진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뵐 계획 ” 이라며 “ 특히 올해로 10 주년을 맞이하여 선보이는 음식 , 볼거리 등에서 많은 사람이 즐겁게 누릴 수 있도록 풍성하게 기획해보고자 한다 ” 고 설명했다 .

개최를 앞두고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사전 축제 방향 공유와 홍보 마케팅을 통한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8 월 25 일부터 9 월 15 일까지 부스 운영자 117 명을 대상으로 관광객 응대 서비스 , 위생 교육 등을 진행했다 .

또한 ‘ 친환경 체험과 건강한 로컬푸드 맛 체험 ’ 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공간을 재배치하고 신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기존 방식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노력 중이다 .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을 소개하자면 우선 과거 대표 프로그램이던 물고기 잡기 체험과 개구리 튀김 판매를 중단하고 로컬푸드 음식관을 개최했다 . 이곳에서는 새마을 부녀회에서 선출된 셰프들이 건강한 밥상을 짓고 가마솥 한상차림을 선보인다 .

이밖에 야외에서 2 박 3 일간 진행되는 서바이벌 캠핑 , 시랑천에서 열리는 워터 워킹볼과 댄스파티 , 만경강길 노르딕 워킹대회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완주와일드 & 로컬푸드축제는 외부 음식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지역 먹거리를 주민이 직접 제작하여 판매하는 것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친환경제품 사용 캠페인을 열 계획인 만큼 개인용 식기 , 텀블러 등은 준비해오시면 좋을 것 같다 . 이번 축제는 새롭게 여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여러 가지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

모두가 기다리고 바라온 만큼 안전한 축제가 되도록 점검에 힘쓰겠다 . 축제준비는 일부 시설물 설치처럼 비교적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일도 있지만 벼논 관리처럼 한 해를 꼬박 투자해야 하는 경우 도 있다. 시설물이라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이래저래 많은 이들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설렘 반 걱 정 반으로 축제를 만들고 있는 이들을 만나봤다. 예정일이 다가올수록 이들의 시계는 평소보다 빨리 간다. 집라인 체험 산내들희망캠프협동조합 서민호 대표 놀이마당에서 로컬마당 1 까지 이어진 집라인에서도 작업이 한창이다 .

시설물을 주로 아이들이 이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 시랑천을 가로지르기 때문에 더욱 철저히 점검하는 중이다 . 이곳을 관리하는 이들은 산내들희망캠프협동조합 . 서민호 대표는 3 년 전 집라인을 설치하면서부터 현재까지 운영을 맡고 있다 .

“ 축제 전 시스템 정비 , 페인트 칠 , 발판 제작 등을 하는 중이에요 . 올해는 브레이크 시스템을 별도로 설치하여 이전보다 좀더 용이하게 속도 조절이 가능해졌습니다 .

보다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어요 .” 집라인은 지난 축제까지 인원 제한 없이 탑승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일 평균 400 명 내외로 정했다 . 운영하는 이들은 한정적인데 너무 많은 사람이 대기하는 경우 원활한 진행이 어렵기 때문이다 . “ 모두가 안전하게 축제를 즐기길 바라요 .

이용객 분들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라도 안전요원의 말을 잘 들어주면 좋겠습니다 .” 메뚜기잡기 체험 준비 고산면 동봉마을 유판식 이장 훠 ~ 이 훠 ~ 이 ~. 메뚜기잡기가 펼쳐질 벼논에서 이른 아침 쩌렁쩌렁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 고산자연휴양림 아래 동봉마을 유판식 이장의 목소리다 .

그는 8 년째 이 논을 관리하고 있다 . 논은 300 평 남짓이지만 관리가 쉽지 않다 . 약을 안 쓰니 제초작업만 여덟 번 이상이고 멧돼지나 참새떼와도 전쟁이다 . 벼도 튼튼하게 키워야 한다 . 허약하면 아이들의 손길을 이기지 못한다 .

축제 당일 체험장 바닥이 질면 안 되니 예정일에 맞춰 세심한 물관리도 요구된다 . “ 일거리가 많아요 . 항상 5 월 25 일에 모내기를 하는 데 논 귀퉁이는 기계가 못 들어가 손으로 심어야 해요 . 멧돼지는 곡식을 먹든 안 하는데 지렁이 같은 걸 잡아먹으러 들어와서 문제가 생깁니다 .

캠핑장에서 쓰레기가 논으로 날아오기도 합니다 . 사람들이 캠핑 오면 예초기 소리 시끄럽다고 할까 봐 피해서 작업합니다 . 그래도 축제 때 와보면 여기에 사람이 젤 많은 것 같아 기분은 좋더라고요 .” 축제 사흘 전에 울타리와 통로를 만들고 줄 매서 안 넘어지게 작업한다 .

통로를 내기 위해 베어낸 벼는 축제 때 홀태 체험에 활용한다 . 가마솥 음식 준비 , 구제마을 박분이 부녀회장 제 10 회 완주와일드 & 로컬푸드 축제를 20 여 일 앞둔 9 월 13 일 . 경천면 구제마을 박분이 (70) 부녀회장은 당일 음식으로 내놓을 추어탕 상차림 준비로 구슬땀을 흘렸다 .

“ 축제장에서는 가마솥에 끓인 추어탕과 시레기밥이 최고죠 . 특히 추어탕은 칼슘이 풍부해서 뼈에 좋아요 . 소화도 잘 돼서 노인 분들이 드시기도 걱정 없어요 .” 추어탕을 만드는 데는 오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 우선 가마솥에 깨끗히 씻은 미꾸라지를 넣고 고소한 들기름을 넣는다 .

시간이 지나 무를 때 까지 푹 삶은 다음 소쿠리에 건져 올리면 뼈만 자연스레 분리될정도로 부드러워진다 . 그 후 나머지 주 재료인 무청 , 시래기 , 들깨 , 고춧가루 등을 넣고 간을 맞추면 추어탕이 완성 되는 것이다 . “ 사흘간 판매할 음식을 넉넉히 준비하고 있어요 .

누구든 오셔서 몸에도 좋고 먹기에도 부담없는 시레기 추어탕 맛 보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 이것 외에도 고구마 , 옥수수 등 솥에 구운 간단한 간식 거리도 판매 중이에요 .

오셔서 옛 추억을 떠올려보시면 좋습니다 .” 경천면 박분이 부녀회장이 만든 가마솥 추어탕은 행사장 내 가마솥 존에서 만날 수 있다 . 축제장 곳곳 조형물 설치 완주군로컬빌더협의회 완주군 내 6 개 건축 관련 공동체로 이뤄진 로컬빌더협의회는 올해 축제 운영 부스 , 포토존 등 조형물 제작을 맡았다 .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9 월 한낮에도 20 명 가량의 많은 인원이 모여 행사장 곳곳에 쓰일 나무 파레트를 설치하는 중이었다 .

로컬빌더협의회 총무이사를 맡고 있는 김광열 (50) 씨는 “ 개인적으로 제작에 참여해본적은 있었는데 , 이렇게 로컬빌더협의회로서 다른 공동체와 협업으로 작업해본 것은 처음 ” 이라며 “ 모여있으니 소통이 더욱 잘 되고 일하는 게 훨씬 수월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 라고 말했다 .

이들의 작업은 아침 8 시에 시작해서 해가 질 무렵까지 진행된다 . 지난 달 말부터 시작된 작업은 행사장 내 5 개 구역에 배치될 조형물을 제작하기 위해 계속해서 이어지는 중이다 . “ 좀더 유익한 지역건축환경 , 문화환경을 만들기 위한 시도이기 때문에 힘들어도 열심히 해봐야죠 .

보람을 느끼며 하고 있습니다 . 오랜만에 열리는 축제인 만큼 안전하고 즐겁게 마무리 되길 바랍니다 .”

현장 사진

측제를 준비하는 사람들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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