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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23.06.21

완주에 착! 우리가 완주로 온 까닭

김영현-정서경 부부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23.06.21 17:24 조회 2,8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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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이끄는 대로 네 식구의 시골로망스 김영현-정서경 부부 김영현 (42), 정서경 (36) 부부 , 자녀 김온리 (4) 양과 반려묘 ‘ 그리 ’ 는 완주군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 7 기 입교생 중 유일한 네 식구다 . 완주를 찾기 전까지 가족은 경기도 이천에서 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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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언제나 산과 들이 가까운 자연 속의 삶을 꿈꿨다 . 바라던 시골 로망이 현실화 된 것은 지난해 . 두 사람이 한동안 일을 쉬기로 결정하면서였다 . 그곳에 머물러야만 하는 이유가 사라지며 완주로 이주를 결심한 것이다 . 이러한 선택에는 영현 씨의 영향이 컸다 .

“9 년 전 , 마을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완주에 선진지 견학을 온 적 있어요 . 1 박 2 일 동안 곳곳을 탐방하며 다양한 공동체를 새롭게 알게 되어 특별한 경험이었죠 . 그중에서도 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과 흙건축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흥미로웠습니다 .

직업 관련 분야이기도 했고 평소 친환경 건축 문화에도 관심이 많았거든요 . 그리고 로컬푸드 직매장도 인상 깊었어요 . 지역에서 당일 생산한 식재료를 판매한다는 점 , 중간 유통 단계 없이 소비자와 판매자가 바로 연결된다는 점에서요 .

그때 완주의 모습이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아 이렇게 다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 이제는 방문객 아닌 귀촌인으로서 완주를 알아가는 두 사람 . 날마다 새로운 경험으로 하루하루를 채워가는 중이다 .

세대별로 제공된 텃밭에 옥수수 , 토마토 , 바질 등을 심고 농사를 배우고 있으며 별개로 영현 씨는 목공을 , 서경 씨는 전통주 빚기 교육을 받고 있다 . 완주군귀농귀촌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기관과 농가에 방문했고 먼저 정착한 이들을 만나 귀농귀촌 여담을 들으며 위로와 용기를 얻기도 했다 .

아직 이곳에 발을 디딘 지 채 반년도 안되었지만 지금껏 보고 느낀 완주는 꽤 만족스러운 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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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영현 씨는 “ 오래전 방문했을 때 알게 된 시설이나 공동체가 여전히 활발하게 운영 중인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 ” 며 “ 다만 현재 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은 거취가 불분명하여 이전만큼 활동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 응원하던 사람으로서 그 점이 안타까웠다 ” 고 아쉬움을 표했다 .

최근 부부는 귀농귀촌 교육 수료 후 살게 될 거처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 어린 자녀가 있다 보니 교통편이 좋은 곳 , 시내와 멀지 않은 지역을 우선으로 생각 중이다 . 미래에 아이가 더욱 크고 삶에 여유가 생기면 그땐 더 자연에 가까운 곳에서 살고 싶다는 두 사람 .

한가지 일에 몰두하는 것이 아닌 때때로 다양한 일을 하며 자유롭게 부유하는 삶을 꿈꾼다 . 이들 부부가 상상하는 10 년 후의 모습은 어떨까 . “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하고 , 또 놀고 싶으면 놀고 적당히 바쁘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

미술과 식물을 좋아하는 아내는 맘껏 그림도 그리고 생태 다양성을 살린 정원을 가꾸는 모습이면 좋겠어요 . 저는 목공 기술을 살려 조각을 하고 틈틈이 농사도 지으면서요 . 아이는 10 년 후면 14 살이니 여전히 잘 놀고 있으면 좋겠네요 .

공부를 잘하기 보다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으며 마냥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

현장 사진

김영현-정서경 부부 사진 1 김영현-정서경 부부 사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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