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농가 행복해지는 게 우리의 보람" 초창기 새벽 출근 새벽 퇴근 힘들었어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 소비자 신뢰 얻도록 끝없는 노력도 ■ 남다른 자부심 “이 일이 좋다 ”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이수봉 (44) 과장은 2012 년 10 월 , 첫 직매장이 문을 열 때부터 함께 해왔다 .
현재 완주로컬푸드 효자점 점장과 삼천점 , 하가점 총괄 관리를 맡고 있다 . 로컬푸드협동조합 직원이 레스토랑인 행복정거장까지 포함하면 80 여명에 이르지만 초창기에는 10 명에 불과했다 . 농가들을 설득하는 일부터 물건 포장까지 모두 직원들의 몫이었다 .
이 과장은 “ 초기에는 매장에 상품이 많지 않았다 . 전 직원이 모여서 1 시간 동안 직접 포장을 했고 밤에는 마을의 농가들을 찾아 설득을 했고 , 물건을 받아오곤 했다 . 새벽에 출근해서 새벽에 퇴근하는 일도 많았다 ” 고 말했다 .
지금 생각하면 체력적으로 힘든 날들이었지만 그럼에도 그를 움직이게 했던 원동력은 그들이 하는 일이 ‘ 의미 있는 일 ’ 이라는 확신 때문이었다 . 그는 “ 힘들지만 이 일이 농가한테 도움이 될 것이고 그렇다면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몸이 힘들어도 즐겁게 할 수 있었다 ” 고 말했다 .
로컬푸드 개념이 생소한 농가들을 설득하는 일도 쉽지는 않았다 . 하지만 노력한 만큼 결과는 좋았다 . 그는 “ 젊은 친구들이 소농들의 물건들을 잘 팔아주고자 했던 것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다 . 마을을 찾아가고 어르신들을 만나는 그 과정 자체가 농가에게 신뢰를 주지 않았나 싶다 ” 고 말했다 .
인터뷰 도중 그의 휴대전화가 쉬지 않고 울린다 . 모두 농가의 전화이다 . 매출 현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어플 사용방법부터 물건 출하량 등 질문의 종류도 다양했다 . 그의 휴대전화에는 농가 연락처가 1,000 개도 넘게 저장되어 있다 .
이 과장은 “ 우리가 농가 어르신들에게 알려드리는 건 시스템적인 것이다 . 오히려 농사와 삶의 방식에 대해 우리가 많이 배워가고 있다 ” 고 말했다 .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그들과의 소통도 꾸준히 하고 있다 .
그는 “ 소비자들은 농산물이 어떤 과정을 거쳐 나오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농가체험 등을 통해 농가를 이해하는 것을 돕는다 . 소비자 단체를 통해 매달 한 번씩 매장의 개선점 등 의견을 주고받으며 보완해 나가고 있다 ” 고 말했다 .
많은 직장인 중 자신의 일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 ?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 과장은 남다르다 .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보는 사람에게도 느껴질 정도이기 때문이다 . 그는 “ 저는 제 일이 좋다 .
열심히 일한 만큼 1,000 여명의 조합원들이 웃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이런 직업은 별로 없을 것 같다 ” 며 “ 신선하고 건강한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원칙을 유지하며 소비자들이 우리를 계속 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지켜봐 달라 ” 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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