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을 수놓아 드려요 ” "자신을 찾고자 새로운 도전" 주문제작형 자수 제품 판매 하얗게 칠한 벽과 파란 창문으로 꾸며진 공간에 제품들이 정돈되어 있었다 . 이곳은 자수 공방 ‘ 바늘생활 ’ 이다 . 원하는 모양이나 문구를 원단에 수놓아 하나 뿐인 물건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
최윤미 (40) 대표는 “ 잘 하는 일 하면서 내 자신을 찾고자 새롭게 도전해본 것 ” 이라며 웃었다 . 윤미씨는 주문제작이 들어오면 손에서 바늘을 놓지 않는다. 천안이 고향인 윤미씨는 결혼 이후 완주로 이사 왔다 . 결혼생활과 육아로 바쁜 시간을 보내며 일은 자연스럽게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났다 .
“ 당시 아이들 키우면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홈패션을 배웠거든요 . 애들 주려고 옷이랑 가방 만드는 걸 그때부터 시작했어요 .” 윤미씨는 꿈이 좌절된 여성들에게 ‘ 할 수 있다 ’ 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
지난해 11 월 , 청년몰에 공간을 꾸린 뒤로 그는 매장 관리뿐만 아니라 블로그 ( 개인 웹사이트 ) 운영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 최근에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 아이디어스 ’ 에도 입점해 주문제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
바늘공방을 가만히 둘러보니 앞치마부터 파우치 , 네임택 등 가지각색의 패브릭 제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 “ 우리 공방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 나만의 것 ’ 을 만들 수 있다는 거예요 . 본인이 손 글씨로 쓴 이니셜이나 원하는 그림을 가져오시면 그대로 만들어 드리고 있어요 .” 그래서일까 .
제품을 만들 때 윤미씨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 맞춤 ’ 이다 . 대부분의 제품이 주문제작으로 진행되기에 고객이 원하는 대로 최대한 맞추려 하는 것이다 . 또한 고객과의 신뢰도 중요하다 . 원단 자체에 흠집이 조금 나있는 것도 넘어가지 않고 다시 , 또 다시 수정해서 만든다 .
작업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더 꼼꼼하게 확인한다 . 자수로 새긴 글귀와 카네이션, 윤미씨의 솜씨를 알아주는 사람들이 더 늘고있다. 요즘 윤미씨는 주문을 받을 때마다 매번 다른 사연을 만나고 있다 .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을 손수건에 새기는 엄마도 있고 , 어버이날을 맞이해 사돈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사람도 있었다 . 한 사람의 마음을 대신 전하는 그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 “ 더 많은 온라인 시장에 진출해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저희 제품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
또 이곳 상인들과 함께 협동조합도 만들 계획도 갖고 있고요 . 앞으로 부족한 부분은 채우면서 성장할 수 있는 공방을 만들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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