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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20.07.10

삼례시장 청년몰

가죽공방 레가로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20.07.10 15:27 조회 3,18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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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뿐인 특별한 선물 만들어요 취미로 배우기 시작 부업에서 주업으로 … 솜씨좋다 입소문 자자 햇살이 뜨거운 어느 오후 , 삼례청년몰에 들어섰다 . 그 중 한 곳 , 황색 조명 아래 무언가 몰두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 바로 가죽공방 레가로의 대표 허효정 (38) 씨다 .

누구나 기념일이나 소중한 사람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 . 이태리어로 선물이라는 뜻의 ‘ 레가로 ’ 는 그런 손님들을 보고 지은 이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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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본인을 위한 선물을 만드는데 재차 방문하면 꼭 주변 사람들 선물용으로 만드시더라고요 .” 공방 내 진열되어 있는 형형색색의 휴대전화케이스 , 성경책커버 , 가죽벨트 , 열쇠고리 , 가방 모두 효정씨의 작품이다 .

주문제작 상품을 만들 때만큼은 꼼꼼해진다는 그는 재료비가 더 들더라도 생각한대로 작품이 나오지 않으면 판매하지 않는다 . 그가 가죽공예를 접한 건 삼례생활문화센터에서 취미로 배웠던 게 시작이었다 . 실력이 점차 늘어 부업으로 지인에게 휴대전화케이스와 지갑을 만들다가 외부로 강사로 활동을 넓혀갔다 .

그렇게 이어져 온 것이 지금의 레가로 공방이다 . 지금은 그의 솜씨가 소문이 나 익산과 전주에서도 찾아오곤 한다 . 효정씨의 손을 거친 가죽은 모두 멋진 작품으로 재탄생된다. 청년몰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

청년몰 예비 상인 선발 교육을 받을 때에도 육아와 가정생업도 병행하고 있기에 삼례에서 대전까지 출퇴근을 해야만 했다 . 발표나 제품 점수는 높게 받았지만 결석률 때문에 떨어졌다 .

“ 결석이 3 번까지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사실 1 번이라 조금 억울했어요 .( 웃음 ) 기준이 엄격해서 그때 떨어지신 분들이 많았죠 .” 재신청을 하고 또 한 번의 교육을 받고나서야 지난해 11 월 삼례청년몰로 당당히 들어설 수 있었다 .

“ 처음에는 쉽게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와서 보니까 공동체생활이라 책임감이 생기더라고요 . 가게를 여는 시간과 닫는 시간을 지키는 건 엄연히 고객하고 약속이잖아요 .”  효정씨가 3일 밤낮으로 정성스레 조각한 가방이 지금까지도 제일 아끼는 작품이 되었다.

가죽은 소재와 두께에 따라서 작업해야하는 방법이 다르다 . 뱀가죽과 얇은 소가죽은 보강제도 적절이 사용해야 해서 손이 많이 간다 .

“ 통가죽 같은 경우에는 보강제도 안 들어가고 그나마 작업하기에 자유로워서 선호하는 편이에요 .” 통가죽으로 작업했던 작품들 중 직접 무늬를 3 일 밤낮으로 무늬를 조각한 핸드백이 효정씨가 가장 아끼는 작품이다 . 효정씨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

그는 “ 온라인에서 가죽팔찌를 판매하는 것 , 그리고 우석대학교 측에서 한국전통문양을 주제로 해외온라인 판매 얘기가 들어와서 준비 중에 있어요 .” 라며 웃었다 .

현장 사진

가죽공방 레가로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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