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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21.01.18

대부산 아래 학동마을

문화공간 여산재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21.01.18 14:08 조회 3,20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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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산처럼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 지난 12 월 31 일 오후 , 동상 다자미마을에서 학동마을로 넘어가는 길목에 넓은 부지의 건물이 보였다 . 고종시 마실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주할 수 있는 이곳은 학동마을에 위치한 ‘ 여산재 ’ 다 .

학동산이 품고 있는 여산재는 ㈜ 우신산업 국중하 회장이 설립한 문화공간으로 , 주변에 시비 19 점이 전시되어 있다 . 2003 년 12 월 개관했는데 예술 공연이나 전시회 , 세미나 같은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 그 옆에는 쉼터 영빈관 건물이 있다 .

여산재 건물
여산재 건물

이날 국중하 회장을 만나 여산재에 얽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 (주)우신산업 국중하 회장이 여산재 전시품을 소개하고 있다. 여산재 이름의 의미는 무엇인가 . 예전에 수안스님께서 호를 지어줬는데 그게 여산 ( 餘山 , 넉넉할여 뫼산 ) 이었다 .

이 공간과도 이 름이 잘 어울려서 호에서 그 이름을 따온 것이다 . 이름과 어울리게 여산재는 주변에 대부산 , 학동산 등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곳이다 . 문화공간 및 영빈관을 짓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 1973 년도 , 현대중공업에 다닐 당시에 회사 일 때문에 일본으로 간 적이 있다 .

거기서 조용한 산골짜기에 있는 별채에서 식사를 대접받았는데 워낙 고요해서 새소리 , 음악소리로 공간을 가득 채웠던 기억이 난다 . 무조건 술부터 마시는 우리나라 접대문화와 상당히 비교되어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 이때 ‘ 나중에 회사를 만들면 이런 접대문화를 만들어야겠다 ’ 고 생각했다 .

위치를 이곳으로 정한 이유가 있나 . 처음에 생각했던 조건은 ‘ 개발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갖춘 곳 ’ 과 주변에 도로가 나 있는 것이었다 . 어느 날 지인 집들이에 갔는데 저수지도 보이고 고요해서 너무 좋았다 . 그래서 바로 근처였던 이 땅을 사게 됐다 .

여산재에 있는 ‘19 인 시비 ’ 에 대해 소개해 달라 . 언젠가 문득 중국의 서안 시비림을 떠올린 적이 있었다 . 이내 여산재에도 시비를 세우기로 다짐했고 지난 17 년 간 열아홉 명의 시비를 세웠다 .

직능별로 이 시대를 선도하는 사람들로 시비를 세웠는데 그 인물은 김형석 교수 , 수안스님 , 고은 시인 , 지정환 신부 , 최불암 배우 등 다양하다 . 앞으로 이곳이 어떤 공간으로 쓰이길 바라나 . 지금까지 전시공간이나 공연장 등 다양하게 쓰였다 .

최근에는 예술인들이 더 편하게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땅을 더 사서 기숙사와 식당도 만들었다 . 문화공간이라고 해서 주민들에게 문턱이 높은 건 아니다 . 동상 사람들을 포함해서 누구나 와서 잔치도 벌이고 편안하게 사용했으면 좋겠다 .

영빈관 건물 전경 [정보] 주소 완주군 동상면 수만길 202 문의 063-244-6476 홈페이지 www.yeosanjae.co.kr

현장 사진

문화공간 여산재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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