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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25.05.20

대나무 바람 머무는 죽절마을

죽절마을 최명자 이장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25.05.20 15:49 조회 1,68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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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차 일당백 이장 죽절마을 최명자 이장 죽절마을에서 45년을 살아온 최명자(71) 이장은 꽃을 심고 어르신들의 복지를 챙기고 조경일을 도맡는, 7년 차 ‘일당백’ 이장이다. 죽절마을에 대해 소개 해달라 대략 50가구가 사는데, 그중 46~47가구가 고향 사람들이야.

몇몇은 전주 시내로 다니며 출퇴근하기도 하고. 옛날엔 정말 시골 같았지. 새벽마다 남문시장에 나가 농산물 내다 팔면서 살았어. 80년대엔 마늘, 당근, 상추, 옥수수 같은 걸 많이 키웠고 새마을운동 이후 살기 좋아졌지. 꽃을 가꾸는 마을로 알려져 있던데?

#최명자 이장
#최명자 이장

내가 90년도부터 꽃나무, 특히 철쭉을 마을에 심기 시작했어. 처음엔 다들 “이걸 왜 하냐”는 반응 이었지. 그런데 조금씩 소득이 생기니까 점점 관심을 갖더라고. 한때는 마을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철쭉으로 수익을 냈지.

지금은 예전만 큼 하진 않지만 그 시절 덕에 마을 분위기도 확 달라지고 다들 자신감을 갖게 됐어. 철쭉이 우리 마을에 한 번 큰 숨을 불어넣어준 셈이지. 복지나 마을 프로그램도 활발하다고 들었다 이장협의회 통해서 직접 사업 알아보고 따오기도 했어.

특히 치매안심센터랑 연계해서 노래교실, 만들기, 도자기 수업도 하고. 지금 하는 도자기 수업은 마을통합마케팅센터 이은주 광역사무장님이 도와줘서 한 거야. 어르신들이 엄청 좋아해. 이장님의 바람이 있다면 나는 우리 어르신들이 치매 없이 예쁘게 늙어갔으면 좋겠어. 환경이 좋아지면 사람이 마음도 편해지잖아.

그게 내가 이장으로서 제일 바라는 거야. 마을 어르신들 잘 모시고 이쁘게 살아가게 해드리고 싶어. 그냥… 이쁘게 갔으면 좋겠어.

현장 사진

죽절마을 최명자 이장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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