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열린 문화향유공간 카페 몽플뢰르 마을을 거닐다보면 골목 어귀에서 키가 큰 회색 벽돌 건물을 마주하게 된다 . ‘Cafe Montfleur ( 카페 몽플뢰르 )‘ 라고 적힌 큼직한 간판이 오가는 이들을 반기고 있다 .
지난 해 5 월 문을 열고 주민 이수라 (55) 씨가 자녀 이세정 (24), 조카 최주은 (27) 씨와 함께 운영 중인 곳 , 16 년간 살아온 낡은 집을 허물고 만든 새로운 공간이다 . 이곳에선 커피와 음료 판매는 물론 여러가지 베이커리를 선보이고 있다 .
그중에서도 바삭하고 쫄깃한 바질 소금빵 , 꾸덕한 식감의 치즈케이크는 이 집의 대표 메뉴다 . 카페는 뛰어난 맛 , 다양한 메뉴로 인기를 모으는 한편 , 지역 내 예술 • 문학인들에게는 문화향유공간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 이는 수라 씨가 활동 공간으로 사용하도록 흔쾌히 내어주었기 때문이다 .
작년 7 월에는 수라 씨가 직접 지역민을 초청해 강연 하기도 했고 , 지난 9 월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최 , 지식공동체 ‘ 지지배배 ’ 에서 주관한 낭독회를 열기도 했다 .
“ 지역에서 마땅한 공간을 찾기 어려운 데다 , 농촌처럼 문화 소외 지역에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것만으로 반갑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지원해보고 싶어요 .” 과거 그의 직업은 문학박사로 대학에서 현대 문학을 지도하던 교수였다 .
카페 운영을 시작한 후 1 년이 흐른 올해부터는 교직에서 물러나 좀더 이곳에서의 삶에 집중해보기로 결심했다 . 이를 위해 방송대학교에 편입하여 식음료 , 관광 경영 이론 공부를 하는 등 틈틈이 기반을 다져왔다 . “ 도시를 떠나 자연과 가깝고 조용한 마을을 찾다 이곳에 닿았어요 .
몽플뢰르가 아직 낡은 집이었고 아이들도 어렸을 때 마당에서 밤낮으로 뛰어놀고 새벽에도 장구치며 놀았던 기억이 나요 . 그런 소중한 추억이 깃든 공간에서 지난해부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어요 .
아직 사업이라고 하기엔 자리잡는 단계이지만 , 언젠가 지역 청년들이 이곳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고 지역 문화 예술인들의 아지트가 될 수 있도록 성장해가는 것이 몽플뢰르의 목표입니다 .” 그러한 바람으로 매일 이른 아침 문을 열고 공간을 정돈한다 .
정식 오픈 시간은 11 시이지만 , 8 시부터 빵을 굽기 시작하기 때문에 조금 일찍 방문하더라도 커피와 음료를 마실 수 있고 , 특히 10 시부터는 갓나온 따끈한 소금빵을 맛볼 수 있다 . “ 저희는 당일 생산 , 당일 판매가 원칙이에요 .
건강한 재료로 반죽 , 성형 , 굽기까지 모두 직접 하고 있습니다 . 정성만큼은 자신할 수 있어요 .
언제든 편하게 방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 정보 ] 운영 시간 : 화요일 ~ 일요일 ( 매주 월 휴무 ) 오전 11 시 ~ 오후 7 시 주소 : 완주군 화산면 신공길 47-16 문의 : 063-261-4053
댓글 0
댓글은 로그인 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