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3 장 , 욕심내지 않고 꾸준히 읽는다 ◇ 독서광 베트남댁 흐엉씨 한글공부로 시작한 게 일상이 돼 ‘ 엄마를 부탁해 ’ 읽으며 엄마생각 조금씩이라도 거르지 않고 매일 책을 읽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 바쁘고 , 피곤하고 , 시간이 없어서 책 한 장 읽기 어렵다는 사람들 .
한국말 공부를 위해 시작한 독서가 이제는 습관이 되어버린 다문화이주여성 흐엉 (30. 베트남 . 용진 ) 씨는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허전하다 . 이래서 습관이 중요하다고 하나보다 . 그는 “ 나는 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
책을 매일 읽기 시작 한 게 3 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이제는 하루라도 빼먹으면 안 되는 일상이 됐다 ” 고 말했다 . 흐엉씨는 한국에 온지 10 년 차 주부다 . 그는 다니고 있는 호원대학교 한국어학과 담당 교수님의 추천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
“ 한국어 공부 방법 중 하나로 교수님이 독서를 추천 해주셔서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 처음에는 동화책 같은 쉬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소설책도 읽어요 .” 하루에 최소 3 장 이상 . 욕심내지 않고 읽을 수 있을 분량만큼만 읽는다 .
그것이 흐엉씨가 매일 독서를 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방법이다 . 흐엉 씨는 “ 피곤한 날이라도 잠을 자기 전 최소 3 장은 읽고 잔다 . 재미있으면 더 읽을 때도 있다 . 대신 한 번 읽기 시작한 책은 끝까지 읽는다 ” 고 말했다 . 지금 읽고 있는 건 ‘ 여자성공의 비법 ’ 이란 책이다 .
그가 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은 신경숙의 ‘ 엄마를 부탁해 ’ 라고 . 그는 “ 엄마를 부탁해를 읽으면서 베트남에 있는 엄마 생각을 많이 했다 ” 며 “ 한국어 책 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 중 하나 ” 라고 소개했다 . 흐엉씨는 책을 다 읽고 나면 그냥 덮지 않는다 .
좋은 문구나 표현 등을 따로 메모한다 . 이것도 습관이다 . 이런 엄마를 보면서 자란 딸 정민 (10) 양도 책을 좋아한다 . 그는 “ 나는 책이라면 가리지 않고 보는 편이라 딸 아이 동화책도 같이 읽을 때가 있다 . 엄마가 책을 좋아해서 그런지 딸도 책이라면 좋아한다 ” 며 흐뭇해했다 .
이어 “ 나는 외국 사람이기 때문에 처음에 한국어를 배울 때 어려움을 겪었다 . 책을 읽으면서 한국어 발음과 어려운 표현법 , 대화법을 많이 배우게 됐다 . 읽다보니 책 읽는 속도도 빨라지고 자녀한테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 ” 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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