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교육통합지원센터 해법 찾기 분주 광화문 집회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 19) 이 재 확산하면서 전국의 많은 학교들이 등교 수업을 중단했다 . 코로나 19 로 인해 사회가 비대면 활동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직격탄을 많이 맞은 곳 중 하나가 학교다 .
교사와 학생이 한 교실에서 대면하며 진행해오던 전통적 교육활동이 제한되어지면서 비대면 수업이라는 초유의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 학교현장은 자구책을 내놓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게 현실 . 이러한 상황에서 완주군교육통합지원센터가 코로나시대 언택트 ( 비대면 ) 교육 실험을 진행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
■ 코로나시대 , 언택트로 소통하기 지난 9 월 4 일 완주가족문화교육원 가족홀 . ‘2020 년 완주 진로 체험처 멘토 비대면 연수 ’ 가 진행되고 있다 . 작은 잡음도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 조용한 분위기가 유지되는 가운데 무대에는 교육을 담당하는 강사가 카메라를 바라보며 이야기 한다 .
강사 뒤의 대형 스크린에는 비대면으로 수업을 듣고 있는 참여자들의 얼굴이 보이고 스크린 옆에는 완주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의 관계자들이 자리를 잡고 전체적인 상황을 제어하고 있다 . 프로그램 줌 (ZOOM) 을 통해 회의방에 입장을 하니 눈앞에 있는 강사의 강의 화면이 보인다 .
화면을 롤링하니 대형 스크린에 보이던 참여자들의 모습들도 확인할 수 있다 . 집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고 편하게 참여하고 있는 사람도 있었고 , 사무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는 사람도 있다 . 강의에 대한 질문이나 프로그램 이용에 대한 어려움 등이 실시간 채팅으로 올라온다 .
누군가 화면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질문을 남기자 완주군교육통합지원센터의 관계자가 곧바로 문제를 확인한 후 개별 연락을 취해 해결한다 . ■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비대면 수업 2014 년 2 월 문을 연 완주군교육통합지원센터는 완주군과 완주군교육지원청 양대 기관이 지원하는 교육전담 중간지원조직이다 .
교육주체 발굴 · 육성과 역량강화 , 교육통합모델 및 프로그램 개발 적용 운영 , 인적 물적 자원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의사소통 등의 비전 아래 학교마을 강사 육성 , 매개자 발굴 , 자원 발굴 및 교육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
또 2019 년부터 완주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위탁 운영하면서 학교와 학교밖 진로교육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 최근 이들의 가장 큰 과제는 코로나 시대에서 활용 가능한 비대면 수업의 실험과 개발이다 .
센터는 코로나가 본격화된 올해 상반기부터 비대면 활동에 유용한 다양한 방식의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 초반에는 통화 및 메신저 응용 프로그램인 카카오톡 기술을 활용한 기본적인 방식으로 연구 , 실행을 시작했다 .
하지만 음성 지원이나 학생들 표정을 볼 수 없었고 , 이어 동영상 공유 프로그램인 유튜브를 고민했으나 이것 역시 일방적 방식이라는 단점이 존재했다 . 임소영 연구원은 “ 우리 지역에 맞는 방식이 필요했다 .
상반기에 카카오톡의 기술을 활용한 실험에서는 기본적인 소통만 가능했는데 , 당시 참여 관찰한 이들이 수업 참여자들의 모습이 전면에 보여지면 좋겠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 보다 정교한 학습 전달이 필요했고 , 이후에 그런 제안들을 보안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실험했다 ” 고 설명했다 .
이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기술의 구현이다 . 현재 여러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비대면 방식은 양방향이 아닌 일방적인 시스템이다 . 비대면 프로그램이 익숙하지 않은 학교 교사들도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 .
센터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최근 실험에서는 학생들을 여러 모둠으로 나눈 다음 각 모둠을 센터의 매개자들이 관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 센터 관계자들은 상황실에서 , 학생들은 각자 집에서 모니터를 통해 만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
주로 원격화상회의 프로그램인 ‘ 줌 (ZOOM)’ 을 활용한다 . 시공간 제약 없이 회의가 가능하며 화상 , 음성 및 댓글 사용도 가능하고 , 일대일 회의부터 최대 100 명까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
센터 관계자들은 면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차이는 교감이라고 설명한다 . 일반적으로 수업을 할 때 교사와 학생이 서로 눈빛을 교환하고 대화를 함으로써 돌봄이라는 체계가 작동되지만 모니터를 매개로 하다 보니 정서적인 교감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
임소근 사무국장은 “ 아이들과 화면을 통해 진행하는 수업은 20 분을 넘어가지 못한다 . 하지만 모둠으로 나뉘어 각 매개자가 아이들과 교감을 할 때는 그 이상 가능하다 . 양방향 수업에 대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이다 .
온라인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수업을 넣어서 보완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 중 ” 이라고 설명했다 . ■ 플랫폼을 만들고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 비대면 수업을 경험한 학생들의 반응은 각기 달랐다 . 처음에는 어색해했지만 두 번째부터는 한결 익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
일반적인 대면 수업을 할 때 힘이 센 아이들이 발언권을 갖는 경우가 많지만 비대면 수업에서는 오히려 아이들의 의견이 균형적으로 나오는 걸 경험했다 . 소극적인 아이들이 온라인이라는 환경을 이용해 평소보다 적극적으로 임하고 , 반면 활동적인 아이들은 비대면이라는 틀에서 답답해하고 힘들어하기도 했다 .
임 사무국장은 “ 비대면 수업을 했을 때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미리 논의 했었다 . 실제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면서 예상했던 점들이 발생했고 그래서 즉각 대처가 가능했다 . 현재 우리에겐 이 모든 상황 하나하나가 연구해야 할 부분이다 .
예상의 변수가 나왔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 며 “ 온라인에서는 표정이나 분위기에 따른 교감이 어렵기 때문에 의견을 전달시키는 게 쉽지 않다 . 아이들에게도 온라인상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이해시키고 있다 ” 고 설명했다 .
센터는 현재 비대면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가상 스튜디오를 증축해서 학교에 지원을 하는 방식이다 . 기존에는 프로그램이나 강사를 지원했다면 이제는 수업 키트나 온라인 콘텐츠를 지원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이다 .
연말에는 동시에 200~300 명이 함께 회의에 참여하는 실험을 계획 중이다 . 임성희 센터장은 “ 우리가 추구하는 교육통합 모델을 비대면과 어떻게 결합시킬지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 그 중에서도 정서적인 문제를 어떻게 실현시킬 것인지 계속 연구하고 시도한다 .
모든 판단의 근거는 아이들 상황에 준하는 것 ” 이라며 “ 우리가 개발한 언택트 프로그램을 이동식으로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실험실 공간을 고민하고 있으며 , 그것이 현실화되면 완주 뿐 아니라 여러 공간과 상황에 맞춰 사용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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