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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공동체 · 2026.04.06

웃어라공동체

소양통합돌봄사회적협동조합 활동 시작합니다

왜 매년 인구가 120명씩 줄어드나? “이 질문에서 소통사협이 시작됐죠”

사람들이 함께 웃고 배우며 살아가는 공동체 현장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등록 2026.04.06 10:52 조회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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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4일, 소양면행정복지센터에서 소양통합돌봄사회적협동조합(이하 소통사협)의 창립총회가 열렸다.

허영식 이사장
허영식 이사장

이날 총회에는 완주군청 관계자와 사회적협동조합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이하 완사넷), 소양면장을 비롯한 각 기관장, 이장협의회장, 주민자치위원장, 부녀연합회장 등 소통사협에 관심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소통사협은 정관 제정과 임원 선출,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을 마치고, ‘소양면 주민들의 삶의 질 제고’라는 목표 아래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 주민들이 직접 찾은 인구 감소 문제의 해답 소통사협은 소양면을 사랑하는 주민 5명이 모여 “왜 소양의 인구가 매년 120여 명씩 줄어드는가?”라는 질문을 함께 붙들면서 시작됐다.

30년 전 소양면에 귀촌한 허영식(71) 이사장은 “외부에서 온 사람으로서 소양은 정말 살기 좋은 곳인데, 왜 자꾸 사람들이 떠나는지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처음 머리를 맞댄 5명은 뜻을 같이할 사람들을 한 명씩 데려오며 발기인을 늘려나갔고, 2025년 9월 완사넷의 컨설팅을 통해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을 공식 결의했다. 7~8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창립한 이후에도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토론을 통해 사업 세부 계획을 다듬고 있다.

정병현(66) 홍보이사는 “사회적협동조합은 정부 인가를 받아야 하는 만큼 준비할 서류가 많았는데, 완사넷의 도움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는 데 어려웠을 것”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현재 허영식 이사장을 중심으로 이사·감사 등 임원진 13명, 소양면 전체 47개 마을에서 일반 조합원 45명이 함께하고 있다.

■ 먹거리·건강·주거 챙기는 소양 맞춤형 통합돌봄 소통사협은 현재 농림축산식품부 인가를 준비 중이며, 올해 6월 말 정식 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가 이후 하반기에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실천하기 쉬운 사업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소양면의 취약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짚어가며 계획을 세웠는데, 아동·노인복지처럼 기존 기관 및 단체가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분야보다는 특정 계층에 한정되지 않는 보편복지에 집중하기로 했다. 반곡마을 이장이기도 한 허영식 이사장이 마을을 직접 살피며 몸소 체감한 주민들의 의견도 사업계획 곳곳에 반영됐다.

2026 창립총회 기념사진 소통사협 제공
2026 창립총회 기념사진 소통사협 제공

이렇게 만들어진 사업은 주민 생활 전반을 아우른다. 먹거리·건강·주거를 포함한 통합돌봄 서비스를 중심으로, 공동급식소 운영, 교육·문화 서비스, 스포츠 및 건강증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동급식소의 첫 단계로는 학생, 청년, 어르신 누구나 찾아와 라면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는 ‘라면 무료 급식소’를 구상 중이다. 특정 대상에게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 아닌, 원하는 사람들이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주거 측면에서는 전구 교체, 싱크대나 문턱 수리 등 집수리 기술을 가진 주민들이 팀을 이뤄 신청 가구를 직접 방문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저녁 7시 이후에는 영업하는 상가가 없어서 깜깜해지는 소양면의 거리 분위기를 바꾸고자 저녁 시간대 소규모 영화 상영과 당구장, 기원 등 휴게시설 활성화도 계획하고 있다. 사업 재원은 정부공모사업 및 햇빛소득마을 태양광 발전사업의 수익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 촘촘한 관계망으로 일구는 자립과 활기찬 소양 소통사협은 사업의 뿌리를 지역 내 협력에서 찾고 있다. 행정복지센터, 파출소, 보건지소 등 기관과 주민자치위원회, 이장협의회, 부녀회, 지사협, 농협, 신용협동조합 등 각 단체와 협약을 추진하며 통합돌봄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한편 13명의 이사진과 조합원이 직접 출자금을 내는 등 재정적 자립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정식 인가 이후에는 소양면 마을마다 직접 찾아가 조합과 사업 내용을 알릴 계획이다.

정병현 홍보이사는 “소통사협이 소양면에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그 일이 주민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관심 있는 더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며 소양면 주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허영식 이사장은 “소양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첫출발이다.

뜻을 함께하는 분들이 더해진다면 누구나 정착하고 살기 좋은 소양면이 될 것이 확실하다”며 “앞으로 어려운 일이 많겠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조합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현장 사진

소양통합돌봄사회적협동조합 활동 시작합니다 사진 1 소양통합돌봄사회적협동조합 활동 시작합니다 사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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