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공예 창업공동체 가우리 내 손으로 직접, 여럿이 함께가 매력 9 월 27 일 오후 고산면 완주군창업보육센터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가죽 냄새가 진하게 난다 . 10 여명의 사람들이 가죽을 두드리고 재단을 하거나 염색을 하며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
머니클립을 만들고 있던 주영 (41· 봉동읍 ) 씨는 “ 가죽 작업에 몰입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 며 “ 여럿이 함께 작업을 하다 보니 디자인 , 작업 등 여러 관점에서 시야가 넓어지는 것 같다 . 다들 손으로 하는 작업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보니 더 즐겁게 하는 것 같다 ” 고 웃었다 .
소규모 지역창업공동체 가우리 회원들은 지난 3 월 완주여성새일센터의 가죽공예 2 급 자격반 수강생으로 만난 인연들이다 . 과정 수료 후 공동 작업을 해보자는 데 의견이 모아져 6 월 공동체 ‘ 가우리 ’ 를 결성하게 된 것이다 . 이들은 “ 가우리는 고구려의 옛말로 나라의 중심을 의미하기도 한다 .
공동체 이름을 지을 때 ‘ 가죽을 사랑하는 우리 ’ 라는 뜻과 함께 완주의 중심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아 만들었다 ” 고 설명했다 . 가우리 회원들이 사무실에서 가죽공예 작업에 한창이다. 현재 활동 인원은 모두 15 명으로 , 30 대부터 50 대의 완주에 사는 여성들로 구성됐다 .
공동체 활동을 시작한 것은 3 개월 가량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역 곳곳을 누비며 일을 하고 있다 . 지난 9 월에 열린 공동체 한마당인 어울렁더울렁 한마당과 완주와일드푸드축제도 그 중 하나 .
특히 와일드푸드축제에서는 LED 등 만들기 , 바람개비 만들기 , 이어폰 홀더 만들기 등 다양한 가죽체험을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했다 .
완주와일드푸드축제장에서 운영한 가우리의 가죽 삼각등 체험 부스 김기은 (53· 비봉 ) 대표는 “ 와푸 때는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아이들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날씨가 더워 체력적으로 힘들긴 했지만 축제에 공동체로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 즐거웠다 ” 며 “ 다른 공동체들과의 교류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 고 말했다 . 지역사회와 함께 하고자 하는 활동도 눈에 띈다 .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거나 1111 사회소통기금에 회원들이 직접 만든 카드 목걸이를 기부하기도 했다 . 이들은 “ 저희는 완주군의 지원을 통해 가죽공예 자격증을 땄고 완주공동체지원센터의 역량강화 사업으로 도구를 지원 받을 수 있었다 .
지역에서 받은 만큼 지역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다면 조금이나마 함께 하고자 한다 ” 고 말했다 . 같은 지역 여성들이 뭉치니 나이를 불문하고 단합도 잘된다 . 가우리의 맏언니인 김연주 (54· 봉동 ) 씨는 “ 제가 나이가 많지만 오히려 동생들이 절 잘 이끌어 주는 것 같다 ” 고 웃었다 .
가우리가 일반적인 가죽 공방과 다른 점은 개인이 아닌 공동체라는 점도 있지만 , 그 공동체를 구성하는 회원 모두가 가죽 공예 외 퀼트나 목공 , 뜨개 등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 이들은 이 같은 특성을 살려 앞으로 가죽과 접목한 가우리만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
가우리의 가죽공예 작품들 이들은 “ 앞으로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프리마켓이나 체험부스 운영에도 참여하고 우리가 만든 제품 및 주문제작 상품들을 온라인으로 판매해보려고 한다 .
공동체가 좀 안정화가 되면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가우리만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방도 차려보고 싶다 ” 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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