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전거생활협동조합201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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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수신호 배워볼래요?”
한국자전거생활협동조합
“자전거에서 내릴 때는 어느 쪽으로 내리는 게 맞을까요?”
10월 22일 오전 11시 자전거 안전교육이 열린 이서초등학교 강당이 열기로 가득 찼다. 평소 자전거를 많이 타는 아이들이다보니 안전교육 강사의 퀴즈에도 큰 흥미를 나타냈다. 여기저기서 ‘오른쪽이다 아니 왼쪽이 맞다’하는 답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날 교육은 한국자전거생활협동조합과 완주군청이 마련했다. 강의를 진행한 자전거생활협동조합 사무국장 김남균씨는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량으로 들어가는 법적지위를 가지고 있어 내릴 때는 오른쪽으로 내려야 맞다”며 “많은 어린이들이 자전거를 이용하지만 이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친구들은 별로 없어 안전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도로로 주행할 때는 차선 가장 오른쪽으로 내려야 한다”며 “설령 넘어지더라도 크게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자전거 안전교육에 참석한 이서초등학교 황여명양은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면서 차도로 다니거나 장난을 칠 때가 많았는데 이게 아주 위험한 행동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수신호도 배웠으니 앞으로는 보다 안전하게 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안전교육을 맡은 자전거생활협동조합은 2013년 5월에 설립됐다.
“자전거 이용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그만큼 사고도 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특별한 안전교육이 없더군요. 게다가 도심 외곽지역에는 자전거 수리점도 많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편함이 컸죠. 그래서 조합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초기 20명의 조합원은 전국에서 모였으나 지금은 완주와 전주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8명이 활동하고 있다. 김남균씨는 “대부분 자전거 대리점 등을 운영하는 관련 종사자나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자전거생활협동조합은 교육활동 외에 자전거 무료 수리 및 점검 활동도 펼치고 있다. 올 한해 매주 화요일 등하교시 봉서중학교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엔 3시간씩 코아루 근로자복지관 앞에서 무료점검을 해줬다.
활동에 있어 지난해에는 무료 출장수리 등에 중점을 뒀고 올해에는 안전교육과 개발 쪽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김기태 이사장이 어린이용 교육용 자전거를 손수 제작하고 있다. 면허시험도 볼 수 있는 자전거다. 이 자전거는 올해 ‘나는 난로다’ 행사 때 출품해 시연할 예정이다.
자전거생활협동조합은 완주경찰서, 청소년문화의집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자전거 안전운전 자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자전거 운전 자격교육은 이론과 실기, 대행진 등 총 3개월간 진행되는 데 이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에게는 그린라이더 자격이 주어진다. 또 청소년자전거 안전교육은 올해 4번 진행했다.
김기태 이사장은 “자전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안전교육이나 수리에 대한 요구도 커져 조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자치단체에서도 자전거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전거생활협동조합은 이날 교육을 받은 학생들에게 후미등과 안전등 등의 자전거용품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자전거 안전수칙
- 타기전에는 반드시 자전거의 점검과 조정을 한다.
- 안전을 위한 교통법규를 반드시 준수한다.
- 도로는 우측을 일렬로 주행하며 도로 중앙으로 나가지 않는다.
- 뒤에서 다른 차가 다가오면 곧 길 우측으로 비켜서 길을 양보한다.
- 내리막 길이나 커브 길에서의 급브레이크는 사고의 원인이다.
- 안전거리와 안전속도를 절대 유지한다.
- 길 모퉁이나 신호가 없는 교차점, 건널목 등에서는 반드시 정지하여 안전을 확인한 후 건넌다.
- 브레이크나 벨이 부착되어 있지 않은 자전거는 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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