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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 할수 있는 것을 찾았어요" 2013-07-09



완주군 인재개발관 다중지능계발프로그램에 참여한 용봉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내가 잘 할수 있는 것을 찾았어요"
완주군 인재개발관 다중지능계발프로그램
 
고산 창포마을 골목 안쪽에 예쁜 건물이 하나 있다. 옛 고산동초등학교인데 폐교된 뒤 방치됐다 최근 다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인재개발관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완주군은 지난해 이곳을 인재개발관으로 리모델링했다. 인재개발관은 지역 초중학생들의 다중지능계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장맛비가 내린 6월 25일 이른 아침, 다중지능계발 진로체험 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용진 용봉초 5, 6학년 학생들이 인재개발관을 찾았다. 학생들은 지도교사의 지도아래 다중지능계발 강점발견 진로체험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영상자료와 이야기를 통해 다중지능이 무엇인지 배우고 자신의 적성과 강약점, 다중지능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다중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직업세계를 알아보고 롤 플레이 활동을 통해 관심직업과 그 역할을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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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지능계발 프로그램에 참여한 용봉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데는 삼행시 작성과 직업사전 만들기, 창포비누만들기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됐다.
“다, 다양한 직업이 있어요. 꿈, 꿈이 있어요. 이, 이제부터 함께해요.”
창조의 방 둥근 탁자에 모여 앉은 6학년 아이들은 ‘다꿈이’라는 단어로 삼행시를 지었다.
나를 찾아가는 시간으로 시작한 다중지능계발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강점지능과 약점지능의 결과를 판독하고 분석해 자신의 소질계발과 진로설계에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줬다.

쉬는 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이며 여덟 가지 다중지능 영역 중에 어떤 지능이 강하게 나왔는가에 대해 이야기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전서빈(5학년) 양은 “나에게 운동지능이 있다는 알게 됐다”며 신기해했다.
박영은(5학년) 양도 “음악하고 체육이 강점지능으로 나왔다”며 “몰랐던 나의 강점을 알게 돼 재밌었다”고 말했다. 
3시까지 진행된 프로그램을 모두 마친 아이들은 이날 자신이 발견한 강점지능과 약점지능을 바탕으로 미래의 직업을 하나씩 카드에 적어 나무모형에 매달았다.

5학년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박은경 지도교사는 “상자접기를 할 때 공간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한 번만 가르쳐줘도 금방 따라한다. 하지만 반대로 순서를 보여줘도 모르는 경우가 있다. 체험을 통해서 강점지능을 높이고 약점지능은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용봉초 박민지 교사는 “우리 지역에 아이들의 진로탐색을 위한 시설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이 굉장히 재미있게 자신의 강점과 약점지능을 파악하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면서 “내년에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요즘 아이들은 사실 부모들의 강요 등으로 무엇이 돼야한다는 식으로 길러지는데 진정으로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보고 직업을 위한 꿈을 키워가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완주군 인재개발관 성지영 팀장은 “아이들은 이런 기회를 통해 미래의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중심으로 진로를 탐색하라”고 권유했다.
 
 
중지능계발 진로체험 캠프 참가해보니
 
▶ 김민경 학생(용봉초 6)
강점찾기, 약점찾기 시간이 재밌었어요. 몰랐던 나의 강점을 알게 되니 그 방면으로 직업을 선택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나의 약점도 알게 됐으니 그 점을 더욱 보강해야 겠다는 생각도 했고 나 자신을 더 많이 알고 싶단 생각도 했어요. 그리고 저는 나중에 커서 요리사가 되고 싶은데, 또 모르죠. 꿈은 계속 변하니까요. 지금은 일단 요리사가 되고 싶어요.
 
▶ 나성지 학생(용봉초 5)
나의 뇌구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재밌었어요. 내 뇌구조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밥’이었어요.(웃음) 그리고 창포비누 만들기 체험도 했는데 직접 만든 비누는 부모님께 선물할거에요. 꿈이 뭐냐고 물어보셨죠? 저는 국방과학연구소 소장이 되고 싶어요. 우리나라 지키는 무기와 신기술을 만들거에요. 어떻게 이런 걸 알았냐구요? 국방부 홈페이지 들어가서 조사해봤어요.(웃음) 아무튼 여덟 가지 다중지능 영역 검사해본 것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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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개발관에 설치된 8가지 다중지능 개념도.

다중지능 영역이란?
 
언어지능 : 말재주와 글 솜씨로 세상을 이해하고 만드는 능력
공간지능 : 도형, 지도, 입체 등을 구상하고 창조하는 능력
논리수학지능 : 숫자나 규칙, 명제를 익히고 만들어내는 능력
자연지능 : 환경을 인식하고 분석하는 능력
신체운동지능 : 춤, 운동 등을 쉽게 익히고 창조하는 능력
자기성찰지능 : 자신의 심리와 정서를 파악, 표출하는 능력
음악지능 : 음과 박자를 쉽게 느끼고 창조하는 능력
인간친화지능 : 대인관계를 잘 이끌어가는 능력
 

인재개발관 운영 프로그램
다중지능강점발견 진로체험 : 초등학생의 다중지능개발을 위한 1일체험프로그램이다. 학년별 수준별로 교육이 진행되며 다중지능검사, 직업세계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화목금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2개 반으로 운영되며 정원은 반당 20명.
중국어학교 : 초중학생의 중국어 활동체험프로그램이다. 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12시까지 운영된다. 1개반 20명.
영화학교 : 초등학교 5~6학년용으로 시나리오 작성과 촬영, 편집, 영화제작 등을 직접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12시까지 진행되면 1개반 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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