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억행복드림마을 텃밭분양을 받은 시민들이 텃밭가꾸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시민텃밭 참여가족 만남의 날~!!
용진 두억행복드림마을은 지난 3월 30일 시민텃밭을 개장했다. 두억행복드림마을은 완주군 청사와도 가깝고 전주시내와도 15분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면서도 자연경관을 그대로 간직한 작은 마을이다. 이곳에서 지난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시민텃밭을 운영하고 있다.

두억마을의 시민텃밭은 완주군의 다른 텃밭과 조금 다르다. 그 이유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가족들과 함께하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현대자동차 가족들이 200세대, 일반 도시민 102세대가 분양을 받아 시민텃밭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 지난해까지는 간단하게 텃밭분양객들에게 주의사항 전달 및 간단한 텃밭소개를 하는 행사로 시작했다면, 올해는 텃밭 참여가족 만남의 날 행사로 진행되었다.

 

두억 행복드림마을 시민텃밭.

3월30일(토) 완주군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전주시민과 지역주민들에게 농사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주고 밥상과 농업의 중요성 및 도농간 교류활성화 및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텃밭 분양객들께 텃밭 운영을 위한 작물재배 안내 및 유의사항 전달은 물론 상추 등 텃밭에 심을 모종도 나눠주는 시간이었다. 또한 추첨을 통해서 완주군 CB공동체 에버팜에서 제작한 상자텃밭도 나눠줘 텃밭 분양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두억마을은 이날 마을에서 시민텃밭 개장식도 간단히 가졌다.

텃밭을 운영하기 위한 현장에서의 주의사항도 알려주고, 동아리 활동을 해보기 위한 간단한 설문도 준비하여 의견을 들었다. 또한 텃밭운영 연구를 위해 방문한 수원 농촌진흥청 소속 장보경연구원은 “도시인근이면서 경관 좋은 곳에서 운영되는 텃밭이라 정말 좋다면서 다음 방문이 기대된다”고 하였다.
두억마을 시민텃밭에서 준비한 국수와 떡도 나누고, 농촌의 따뜻한 정도 나누는 즐거운 시간.

국수를 맛있게 잘먹었다는 한 어머님은 “내가 도와줄 것은 이것밖에 없네” 하시면서 통에 쌓인 빈 국수그릇을 깨끗하게 설거지를 해주셨다. 아직 세상은 따뜻하고 살만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전주 인후동에서 오시는 김완봉씨는 “전주 인근이면서 이렇게 좋은 경관을 자랑하는 두억마을에서 텃밭농사를 지을 수 있어 즐겁다”고 말씀하시면서 “지난해는 처음이라 많이 활용을 못했었는데, 올해는 제대로 된 농사를 지어볼 생각이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또한, 전주시 효자동에서 오신 윤재환씨 부부는 “텃밭의 경계를 잘 확인해야 한다”며 텃밭을 확인하시고는 “다른 텃밭에 비해 터도 넓고 조각으로 골이 나 있어 농작물을 나누어서 재배할 수 있겠다”고 농작물 재배에 대한 기대에 찬 말씀을 하셨다.

두억마을 시민텃밭에서는 올 한 해 동안 시민텃밭을 가장 많이 방문한 고객을 상대로 연말에 작은 정성을 준비해서 선물로 드릴 생각이다. 이에 근거자료로 시민텃밭 방명록을 비치하여 작성토록 권유하고 시행 중에 있다.
두억행복드림마을 박종배 위원장은 “많은 도시민들이 우리 마을 텃밭을 가꾸게 된 것을 적극 환영한다. 회원들이 작은 텃밭가꾸기에 불편이 없도록 신경을 쓸 것이다”고 말했다.  
완주군의 시민/마을 텃밭은 1세대당 10평으로 분양금액은 4만원이다.

매년 연초에 분양신청을 받아 1년동안 농사를 짓는 것으로 완주군에서 2만원(50%지원), 자부담 2만원(50%)이다. 현재 6개소로 나뉘어 마을텃밭 3개소(삼례새터, 봉동낙정, 봉동 신봉)와 시민텃밭 3개소(삼례학동, 봉동서두, 용진두억)로 운영되고 있으며, 완주군 텃밭의 인기가 날로 높아져 매년 분양세대수와 분양 장소를 늘려가는 추세로 군에서는 부지만 확보되어 있으면 더욱 확대할 방안이라고 한다.
텃밭에서 배우는 밥상과 농업의 가치~!! 그 중심에 완주군 시민/마을 텃밭이 있고, 또 그 중심엔 두억행복드림마을이 있다.

/최현주 두억행복드림마을 사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