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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소식] 95세 강문수 어르신의 도자기 수업2024-03-14

[마을소식] 95세 강문수 어르신의 도자기 수업


95세 강문수 어르신의 도자기 수업


소양면 해월리 다리목마을에 '하늘빚다' 공방이 있다. 찻집이면서 공방이기도 한 이 공간에서는 오전과 오후에 한 팀씩 예약을 통해 도자기 수업이 이뤄진다. 이번 수업에는 95세 강문수 어르신이 함께했다. 흙을 어루만지는 2시간 동안 수강생들 사이에서 화기애애한 어르신의 이야기를 들었다.

도자기 빚는 게 취미인 문수 어르신은 연세가 무섹하게 안경도 없이 신문을 술술 읽어내는 분이다. 슬하에 아들 셋, 딸 둘을 다 키워서 결혼시켰고, 부인이 돌아가시고 나서 혼자서도 삶을 오롯이 즐기고 있다. 아침과 오후에 한 번씩 하천변을 산책하고,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로 시금치 무침과 시래깃국을 해 드신다. 가끔 전주에 사는 큰 며느리가 반찬을 챙겨주는 것 외에 모든 살림은 문수 어르신의 몫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남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해야 한다는 게 어르신의 가치관이다.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 있냐는 물음에 "이웃과의 소통, 기드를 게을리 하지 않고 술과 담배를 삼간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소식하고 욕심 부리지 않는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 허진숙 마을기자(운주면 완창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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