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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그림책] 질문이 있는 이달의 그림책 - 림보책방2024-02-20

[이달의 그림책] 질문이 있는 이달의 그림책 - 림보책방

[이달의 그림책] 질문이 있는 이달의 그림책 - 림보책방


질문이 있는 이달의 그림책

키워드 - 여전히, 빈곤, 기후위기, 청소년, 밀양, 할머니, 마을공동체



빈곤과 청소년, 10년의 기록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강지나 지음ㅣ돌베개ㅣ280쪽ㅣ2023ㅣ1만7천5백 원


배불리 먹고 아쉬울 것 없는, 모든 것이 너무나도 넘쳐 나서 문제인 이 시대에도 여전히 가난과 빈곤이 들러붙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25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고, 나아가 청소년 정책에까지 이르며 연구해온 저자가 빈곤가정에서 성장한 여덟 명의 아이들과 10년동안 만나오며 느낀 소회와 목도한 현장들을 책에 담았다.

저자는 가난한 청소년이 청년이 되면서 처하게 되는 문제와 한국 사회에서 교육·노동·복지가 맞물리는 지점을 적극적으로 파헤친다. 저자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비판적인 현장 탐사기이자 빈곤의 글레 속에서도 자기만의 생과 지혜를 만들어 가는 여덟 명의 청년들의 눈물 나는 성장담이기도 하다.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이야기

「전기, 밀양 - 서울」

김영희 지음ㅣ 교육공동체벗ㅣ386쪽ㅣ2024ㅣ2만2천 원


밀양 할머니들이 송전탑 아래에서 반대 투쟁을 시작한 지도 19년이 지났다. 19년이라니. 2014년 6월 11일 행정대집행이 자행된 지도 10년이 흘렀다. 세상은 밀양 투쟁을 '진 싸움'으로 기억한다지만, 어쩌면 졌는지도 모르고 어느새 '잊혀진 싸움'이 되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게 잊혀진 일들이 어디 밀양뿐인가. 그렇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진 싸움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

전기자동차는 물론, 식세기(식기세척기), 건조기, 로봇청소기, 스마트워치 등 나열하기도 어려운 말들의 가전제품이 우리의 일상을 하나둘씩 차지하고 있는 요즘, 우리가 무심히 그리고 마음껏 사용하는 '전기'가 누군가의 '삶'과 맞바꿨다고 생각하면 너무 뻔하고도 심각한 물음인 걸까.

'탈핵' 이슈를 최초로 한국 사회의 주요 의제로 등장시킨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운동의 의미를 짚어 보고, 그 속에서 꽃핀 '여성 연대'와 '탈핵 운동가'로서 '밀양 할매'를 다시 들여다본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가전제품 하나 정도 줄이고, 끌 수 있는 사람이 되길. 편리보다 연대를 내다볼 수 있는 지혜를 갖길 스스로에게 다시 한번 소원한다.



[정보] 림보책방

주소_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고산면 고산로 70-6 2층

문의_ 063-717-7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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