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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공동체] 밤티마을 얼음썰매장 4년만에 재개장2024-02-20

[웃어라 공동체] 밤티마을 얼음썰매장 4년만에 재개장

[웃어라 공동체] 밤티마을 얼음썰매장 4년만에 재개장


밤티마을 얼음썰매장

4년만에 재개장



동상 밤티마을이 신나는 겨울 놀이터로 변신했다.

만경강 발원지 밤샘 아래 자리한 밤티마을은 지난 2008년 다랑논에 얼음썰매장을 만들어 운영하다 2020년 코로나19로 중단했는데 4년 만에 다시 개장한 것이다. 지난달 27일에는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등의 지원을 받아 동장군 논두렁 문화축제도 열었다. 이날 아침 기온이 영하 6도를 기록했는데도 논두렁 얼음썰매장은 왁자지껄 웃음소리가 넘쳐났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방문객이 대부분이었지만 젊은 청춘남녀도 눈에 많이 띄었다. 작은 나무판에 잘 미끄러지도록 스케이트 날을 댄 얼음 썰매는 사람이 직접 양손에 못 꼬챙이를 들고 얼음을 제쳐 나아가는 방식이다. 처음 접해보는 아이들도 금세 익숙해졌다. 양팔로 얼음판에 꼬챙이를 힘껏 꽂아 제치자 나무썰매가 앞으로 미끄러지면서 신나게 얼음 위를 누볐다. 나이든 어른도 어릴 때 추억을 되새기면서 썰매를 즐겼다.


빙판이 미끄러워서 썰매가 잘 나가요. 아주 어릴 때 즐겼던 썰매를 다시 탈 수 있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납니다.” 아들, 손주들과 함께 추억여행을 즐긴 이한래(65. 전주시) 씨는 종일 놀 수 있다는 점도 밤티마을 썰매장의 장점으로 꼽았다.

역시 손주들과 함께 온 양봉석(78, 전주시) 씨도 아이들도 즐거워하고 정말 좋다. 내년에 또 와야겠다고 말했다.

얼음썰매를 처음 타보는 어린이도 많았다. 안효성(4, 전주시) 군도 이날 처음으로 얼음썰매에 앉아봤다. “처음에는 어떻게 앉는지 몰라서 아빠에게 물어봤어요. 몇 번 해보니 금방 탈 수 있었어요. 아빠랑 부딪히며 장난도 치고 재미있었어요. 내일 또 오고 싶어요.”


썰매장 재개장을 위해 주민들은 추진위원회를 꾸려 지난해 11월부터 밤낮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논두렁에 물을 대 얼리고 간식과 체험거리 준비에도 열과 성을 다했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동장군 논두렁 문화축제 당일에만 750여 명 썰매장을 방문해 다라이컬링대회, 논두렁썰매 경주, 탈만들기, 립밤만들기 등을 즐겼다.


밤티마을 조종순 개발위원장은 이번 썰매장 개장으로 밤티마을을 다시 알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온난화로 썰매장 운영이 갈수록 어려워지겠지만 마을에서 겨울철 체험거리를 개발하는 데 노력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영환 추진위원장은 썰매장 준비기간 동안 전통방식으로 물을 대고 얼음을 얼리는 방법을 배웠다. 마을 추진위원 모두 하루도 쉬지 않고 썰매장 개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운영 기간에 많은 분이 방문해 주시고 안전사고 없이 잘 마쳐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밤티마을 논두렁썰매장은 지난해 1223일 임시개장해 올 128일까지 한 달가량 운영했다. 이 기간에 2,100여 명이 마을을 찾았다.

밤티마을은 2020년부터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사업을 통해 숨은자원발굴, 문화체험, 치유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완주군 대표 문화체험마을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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