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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공동체] 완주문화재단 인천아시아아트쇼 참가2023-12-21

[웃어라 공동체] 완주문화재단 인천아시아아트쇼 참가

[웃어라 공동체] 완주문화재단 인천아시아아트쇼 참가

[웃어라 공동체] 완주문화재단 인천아시아아트쇼 참가

[웃어라 공동체] 완주문화재단 인천아시아아트쇼 참가

"작가 창작지원부터 작품유통까지 책임”


지역의 미술 작가들이 대규모 아트페어에 참가할 기회가 많지 않다. 특히 국내외 유명 아트페어 대부분이 갤러리 중심으로 아트페어를 진행하기 때문에 전북과 같이 상업 갤러리가 드문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에게 그 기회는 더욱 적다.

완주문화재단이 지역 작가들이 겪는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겠다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완주군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위해 아트페어 참여의 길을 연 것이다. 

완주문화재단이 참여한 아트페어는 지난 11월 23일 인천에서 열린‘2023 인천아시아아트쇼’. 26일까지 4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아시아아트쇼(ISSA)는 올해 3회째로, 전국의 화랑 140곳에서 5000여점 작품이 참여할 만큼 성황을 이뤘다. 전북에서는 완주문화재단이 유일했으며, 화랑이 아닌 지역문화재단 이름을 걸고 작가를 참여시킨 것도 전국에서 유일했다.

완주문화재단은 재단의 전문예술창작사업 중 시각분야 지원을 받은 작가 중 나이와 성별 등을 고려해 초대 작가를 선정했다. 초대한 작가는 완주를 연고로 활동하는 김성석·박선·송지호·윤대라 작가 4명.

20년 전 완주군에 둥지를 튼 김성석 작가(50)는 개인전 21회 경력의 중견 작가다. 2019년부터 완주와 전주, 서울 등에서 `김성석 조각이야기’로 이름을 알려온 그는 부산 아트페어(BAMA)에 두차례 참여했으며, 올 상하이 아트페어에 참여해 출품작 6점 모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더가 몸치장 하는 형상의 `귀화’작품 등 6점의 조형물을 출품, 4명 작가의 총 26점 작품이 전시된 재단 부스의 맨 앞에서 관람객 발길을 끌었다.

서양화가인 박선 작가(36)는 완주문화재단의 `예술인 한달살기’와 `예술농부’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이 인연이 돼 용진읍에 정착한 작가다. 서울과 미국 등 도시에서 생활하다가 완주가 좋아 이주한 그는 농촌의 모내기 모습에 꽂혀 캔버스에 모내기한단다. 이번 아트페어 출품작 4점 모두 모내기 풍경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받았다.
송지호 작가(49)는 우진문화재단 청년작가로 뽑히며 개인전 36회를 기록할 만큼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15년 전부터 완주군 봉동읍에서 활동하는 그는 귀여운 토끼 형상의 작품으로 사랑을 받는 `토끼 작가’이다. 송 작가는 자신이 어렵게 낳은 아이와 함께했던 경험을 토끼를 통해 정겹고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김성헉 박선 송지호 윤대라 지역작가 4명 출품 지원 
화랑중심 아트페어탈피 지역문화재단 새 모델 제시

홍익대 동양화과 출신의 윤대라 작가(54)는 남편(박종갑 경희대 미술대 학장)과 함께 2013년 완주로 귀촌한 중견 작가. 개인전 11회와 서울국제아트페어 등 200여회의 기획 및 초대전에 참여했다. 농촌 이주 후 도시인의 삶에서 가져보지 못했던 자연 곳곳에 존재하는 생명과 죽음을 체감하며 얻은 경험을 작품에 담아왔다. 

완주문화재단의 초대로 이번 인천아시아아트쇼에 문을 두드린 이들의 작품은 전시장에 나온 국내외 유명 작가들 작품 속에서도 빛을 발했다. 실제 이들의 작품이 전시된 완주문화재단 부스에 많은 관람객이 찾아 `인기 부스’가 됐으며, 여러 점의 작품 판매 성과를 올렸다.

윤대라 작가를 응원하기 위해 전시장을 찾은 박종갑 교수는 "전문 예술인들을 위한 창작지원이나 레지던시 운영 등 작가의 작업을 지원하는 지역문화재단은 많지만, 작가의 작품 유통을 지원하는 데까지는 대부분 미치지 못한다”며 "그 점에서 완주군의 아트페어 참여 지원은 이례적이며, 다른 지역문화재단의 역할에 자극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번 아트쇼 전시장을 찾은 대구국제아트페어 조직위원장도 완주문화재단 부스를 눈여겨보며 현장에서 완주문화재단의 내년 대구 아트페어 참여를 요청할 만큼 재단 역할에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은정 완주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이 예술시장의 높은 장벽이다”며 "재단이 창작지원에 그치지 않고 작업의 결실을 수확하도록 지원하는 데까지 새 방향을 모색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북일보(완주) 김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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