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라 공동체] 공동체 '오래된미래' 모모의 날2023-12-21
프로젝트 성과보고회-기부물품 바자회도
완주군 지역공동체 ‘오래된미래’는 지난 12월 2일 행사 ‘모모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오래된미래가 올해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메이드인공공 지원사업으로 진행한 ‘숲속에 작은 오로라’ 프로젝트의 성과보고회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행사에는 완주자연지킴이연대 회원 80여명이 참여했으며, 176회 신흥계곡 토요걷기 행사가 끝나고 나서, 연말 송년회 겸 회원들이 기부한 물품 바자회도 함께 진행했다.
공동체 회원들은 직접 준비한 찰밥, 구운김, 순대볶음, 샐러드, 밤, 소떡소떡, 소세지 구이 떡, 갓구운 빵 등 풍성한 음식을 준비해서 회원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줬다. 이날 발생한 바자회 수익금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구호 등 전 세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오래된미래는 올해 신흥계곡에서 총 5차례 쓰레기 줍기 행사를 진행했으며, 4월에는 꼬리명주 나비 먹이식물인 쥐방울 덩굴 280주를 경남 사천 나비마을에서 구입해 와서 신흥계곡에 심었다. 애벌레 이식 2회, 풀매기, 거름주기 등 과정을 통해 지난 7월 29일 행사에서는 꼬리명주 나비 수컷 한마리가 회원들 사이를 날아다니며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했다. 모두가 함께 꼬리명주나비의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하기도 했다.
오래된미래는 지난 8월 18일 [제9회 금강한마당 금강유역 물환경보전 아이디어 제안 발표대회]에서 활동의 가치를 인정받아 금강유역환경청장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미란 오래된미래 대표는 “숲속의 작은 오로라 프로젝트의 가장 큰 성과는 멸종위기종 꼬리명주나비를 다시 신흥계곡에 불러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멸종위기 나비 생태복원과 연계되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면서 풍요로운 미래가 가능하다는 것, 그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지역사회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