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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만 시대 앞둔 완주] 삼봉-운곡지구 성장세 힘입어 10만 눈앞2023-11-28

[인구 10만 시대 앞둔 완주] 삼봉-운곡지구 성장세 힘입어 10만 눈앞

[인구 10만 시대 앞둔 완주] 삼봉-운곡지구 성장세 힘입어 10만 눈앞

[인구 10만 시대 앞둔 완주] 삼봉-운곡지구 성장세 힘입어 10만 눈앞

삼봉-운곡지구 성장세 힘입어 10만 눈앞


완주군의 인구가 99000명대에 접근하며 198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만 3,916명이 전입하는 등 지난 12월부터 현재까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도내 14개 시·군 중 유일한 증가 사례로, 최근 많은 지자체가 인구 감소로 지방 소멸 위기를 겪는 가운데, 완주군은 꾸준한 유입 정책 구현을 통해 인구 10만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삼봉지구와 운곡지구 등 신도시의 등장, 공동주택 입주 본격화와 사통팔달의 교통 등이 인구 성장을 크게 견인했다는 평가다.

 

대표 신도시, 삼봉지구와 운곡지구의 성장

삼봉지구와 운곡지구 등 완주군 내 신도시가 급격히 성장하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016년 삼례읍 수계리 일원에서 시작된 웰링시티조성사업으로 인해 공동주택에 이어 최근 민간 분양 아파트도 입주를 시작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운곡지구의 경우 복합행정타운조성을 통해 올해부터 1,872세대 입주가 본격화됨에 따라 인근 상점도 들어서며 점차 도시로서 면모를 갖춰가는 중이다. 이처럼 짧은 시간 내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려내고 있는 두 지역. 그 중심에서 일상을 보내는 주민들은 이러한 변화를 누구보다 또렷하게 체감하는 중이었다. 삼봉LH 1단지 상가동의 나래옷수선직원 윤덕자(65) 씨는 가게 문을 연지는 2년 정도 됐다. 지나는 사람이 없어 문을 일찍 닫았던 초창기와 달리 이제는 제법 북적북적하고 방문객도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반면, 삼봉지구 3년차 주민이자 카페 여름지기를 운영하는 김은총(32) 씨는 요즘 같은 상황에 아쉬움을 터놓기도 했다. 그는 시내버스 정류장도 생겼고, 마트랑 병원도 생겨서 편의성이 개선된 건 사실이지만 처음 입주할 때 기대했던 것보다는 속도가 더딘 것 같다아직은 베드타운(Bed Town)’처럼 주거지 기능만 수행하고, 주요 소비 활동은 다른 곳에서 이뤄지는 것 같다. 이곳에서 여가 생활도 즐길 수 있도록 상권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같은 신도시 조성 사업이 이뤄진 운곡지구 복합행정타운에서는 최근 입주를 마치거나 앞둔 이들로 분주한 분위기였다. 지난 5월 전주시 송천동에서 이곳으로 이주를 결심했다는 조재권(66), 이봉순(60) 부부는 도심과 멀지 않으면서 자연과 가깝고, 쾌적한 환경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고속도로와도

가깝고 전주역, 대학병원과도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아직은 편의시설이 부족하지만 시간이 지나 사람들이 좀더 모이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입주민 최미자(33) 씨도 비슷한 이유로 운곡지구를 찾았다. 그는 이웃끼리 단체 채팅방과 온라인 카페와 같은 커뮤니티를 활발히 운영 중이다.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구 증가에 따른 문화여가, 편의 시설 확대도 이어져

완주군에 모이는 발길이 늘어나며 상권 활성화와 더불어 각종 편의 시설, 공공기관 등도 잇따라 조성될 계획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삼봉지구 내 6개소 공영주차장 운영, 삼례읍 신금리 일원 공설운동장을 보수해 경기장과 부대시설 제공을 통한 스포츠 활성화. 운곡지구에는 완주경찰서와 완주군산림조합 등 공공기관이 추가로 들어서며 복합행정타운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공공도서관 또한 다양한 변화가 생겼다. 완주군 내 5개소의 평균 이용률이 전년 대비 41%가량 증가함에 따라 시설 개선, 프로그램 확충에 나섰다. 특히 완주군립중앙도서관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리모델링을 거쳐 8월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내부 공간은 물론 홈페이지 기능도 개선했다. 모바일 회원증을 발급하고, AI 도서추천 영상 디스플레이를 구축하는 등 이용자들이 집에서도 도서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이밖에 실감형 체험공간을 조성하여 주민들에게 더욱 풍부한 독서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가벽을 이용해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는 것은 12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이밖에 2025년 개관을 목표로 고운삼봉도서관 신규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인구 유입이 늘며 주민들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공간도 있다. 바로 운곡지구 인근에 자리한 맨발로 걷는 황토길이다. 입주민이 처음 산책로를 발견한 뒤, 이용에 편리하도록 잡초와 돌부리 등을 제거했고 함께 이곳을 가꾸는 이웃들이 늘어남에 따라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최근에는 봉동과 삼례, 전주에서도 오는 방문객이 생겨났다. 주민 조형규(59) 씨는 산책로가 생기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이는데 마치 소통 공간이 된 것 같다. 잡초가 우거지거나 낙엽이 많이 쌓이면 나서서 정리하는 등 주민 모두가 가꿔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객 홍은희(56) 씨는 산책로 덕에 이곳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주민들의 일상에 활력소가 되어주는 공간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수치로 보는 인구 변동 추이

#. 최근 10년간의 인구 추이와 대표적인 유입 증가 지역


완주군 인구는 지난 10년간 증감을 이어오다 2017년말 95,975명으로 최고의 정점을 보였고 이후 감소세로 전환되었다. 그러다 20225월부터 삼봉지구 주거단지 입주 본격화로 수치가 점차 증가되면서 올해 2월부터는 운곡지구 주거단지 입주가 시작됨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현재 완주군 내 1만명이 넘는 읍,면으로는 봉동읍과 삼례읍, 이서면, 용진읍 등 4개 지역이 있다. 그중에서도 삼례읍은 19,786(2310월 기준)으로 2만명을 앞두고 있으며, 이서면은 최근 양우내안애, 해피트리 입주 중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연령대별 인구 유입 추세 

저출산과 고령화로 유소년 인구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64세 미만의 경제활동 인구또한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부터 증가세를 회복했다. 10월 현재 유소년 인구는 전체 중 10.9%를 차지, 고령인구는 24.6%, 경제활동인구는 64.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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