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친화 이야기] 어린이가 가장 행복한 날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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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가장 행복한 날, 어린이날

지난 5월 5일, 제101회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기념식이 완주군청 문예회관에서 열렸다. 갑작스런 비와 돌풍으로 인해 야외에서 계획되었던 체험활동과 야외공연, 이벤트와 음식 부스 등은 취소되었으나, 실내공간에 모인 약 500여명의 어린이와 부모 등은 기념식과 아동권리헌장 낭독, 공연관람과 행운권 추첨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린이’란 용어는 1923년 소파 방정환 선생이 처음 사용하였다. 어린이는 아이를 비하하거나 낮추어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하여 부르자는 의미로 만들었다고 한다. 방정환 선생은 그해 국내 최초의 잡지「어린이」를 창간하였고, 5월 1일 어린이날 기념식을 최초로 개최하였다. 일제 강점기 시절에 많은 탄압과 어려움 속에서 어린이날을 제정한 방정환 선생은 지금 우리에게 어떤 특별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일까?

첫째, 모든 어린이의 권리가 중요하다. 어린이는 안전한 환경과 교육, 건강한 성장 등을 보장받아야 한다. 어린이날을 통해 우리사회는 어린이의 권리를 존중하고 보호해야 함을 상기하고, 모든 어린이가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둘째, 모든 어린이를 특별하게 존중해야한다. 특히 어린이날은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존중과 즐거움을 제공해야 한다. 가족은 어린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거나 이벤트를 제공함으로써 기쁨을 만끽할 수 있어야 한다.

※ 어린이와 특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

① 게임의 시간 : 가족 구성원들과 함께 보드게임이나 카드게임을 가진다. 어린이는 게임을 통해 즐거움과 동시에 전략적인 사고, 협력 등을 배울 수 있다.

② 놀이활동 : 공원 등에 조성해놓은 숲 놀이터나 키즈놀이터, 놀이공원 등 놀이기구가 있는 곳에서 신나게 함께 논다. 놀이는 어린이의 창의력과 상상력, 신체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자기표현과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③ 야외활동 : 자전거 타기, 공원산책, 피크닉 등 자연 속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어린이가 체험하고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④ 독서시간 : 도서관이나 카페 등에서 어린이의 관심사나 연령에 맞는 책을 선택하여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⑤ 창작과 예술활동 : 그림 그리기, 공예, 노래, 춤 등 창작과 예술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은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⑥ 요리체험 : 함께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요리를 만들어본다. 어린이들은 재료를 섞고 만들며 자신이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을 느낀다.

⑦ 문화활동 : 미술관, 박물관, 동물원 등 문화공간을 방문하여 함께 관람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어린이들은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통해 다양한 견문을 넓힐 수 있다.

셋째, 어린이가 우리 사회의 미래임을 강조한다. 어린이들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산임을 인정하고, 그들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과 더불어 더 나은 환경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더 나은 환경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

① 안전한 환경조성 :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위험한 물건이나 장소로부터 보호하고, 안전시설과 보호장치를 마련하여 사고를 에방한다.

② 질 높은 교육제공 : 어린이에게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양한 학습경험과 창의적인 활동이 필요하다.

③ 건강한 성장지원 :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④ 참여와 의견존중 : 어린이들이 지역사회 일에 참여하고, 자신의 의견을 맘껏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⑤ 평등한 기회제공 : 모든 어린이들이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평등한 기회를 제공한다. 경제적으로 취약한 가정의 어린이나 소수아동 등에게 특별한 지원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⑥ 보호 : 학대나 차별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고,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방정환 선생, 《어린이》의 창간사

“새와 같이 꽃과 같이 앵도 같은 어린 입술로, 천진난만하게 부르는 노래, 그것은 고대로 자연의 소리이며, 고대로 하늘의 소리입니다. 비둘기와 같이 토끼와 같이 부드러운 머리를 바람에 날리면서 뛰노는 모양 고대로가 자연의 자태이고 고대로가 하늘의 그림자입니다. 거기에는 어른들과 같은 욕심도 있지 아니하고 욕심스런 계획도 있지 아니합니다. 죄 없고 허물없는 평화롭고 자유로운 하늘나라! 그것은 우리의 어린이의 나라입니다. 우리는 어느때까지든지 이 하늘나라를 더럽히지 말아야 할 것이며, 이 세상에 사는 사람사람이 모두, 이 깨끗한 나라에서 살게 되도록 우리의 나라를 넓혀가야 할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일을 위하는 생각에서 넘쳐 나오는 모든 깨끗한 것을 거두어 모아 내는 것이 이 《어린이》입니다.”

<본 기고문은 완주군의 공식견해가 아님을 밝힙니다.>

/홍문기 박사는 아동이 행복한 세상을 꿈꾼다. 지속가능한 아동친화도시를 연구하고, 좋은 거버넌스를 모색한다. 현재 완주군청 교육아동복지과에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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