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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에 착! 우리가 완주로 온 까닭] 귀농귀촌 완주알기교육2023-06-21

[완주에 착! 우리가 완주로 온 까닭] 귀농귀촌 완주알기교육

[완주에 착! 우리가 완주로 온 까닭] 귀농귀촌 완주알기교육



귀농귀촌 완주알기교육 현장

마을 공동체 탐방부터 농장체험까지

 

올해도 어김없이 완주군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이하 귀농인의집)에 새로운 식구들이 도착했다는 소식이다. 오랜 직장 생활을 뒤로 하고 농촌으로 달려온 청년들과 앞으로의 삶은 농부로 살고 싶다는 부부,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라며 나 홀로 입교한 서른 둘 청년까지. 저마다 서로 다른 꿈을 품고 이곳을 찾았지만 목표와 계획을 이루려는 열정만큼은 한결같다. 이들의 걸음이 완주로 모이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그 까닭을 들어보았다.

 

• 정착을 위한 걸음마, 기초부터 차근차근

올해 귀농인의집에 입교한 교육생들은 모두 10가구다. 서울과 경기도, 거제도 등 전국 각지에서 귀농귀촌을 경험하거나 완주로 정착을 준비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입교생들은 오는 12월까지 귀농인의 집에 머물며 다양한 교육과 실습을 받게 된다.

그중에서도 매해 7차시로 진행되는 완주 알기 교육은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다. 귀농귀촌 지원정책 설명은 물론이고 각 마을 소개와 농장 탐방, 사회적협동조합 소개 등 다양한 정보들이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참가자 김영현 씨는 혼자라면 모르고 지나쳤을 부분도 귀농인의집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볼 수 있어 좋았다. 공동체와 사회적협동조합에 관한 이해도도 높아졌다고 소감을 표했다. 이밖에 입교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농식품 가공창업 아카데미 교육'도 진행 중이다. 본 프로그램은 총 6주에 걸쳐 진행되며 반찬반, 습식반, 건식반 등 3개 과정으로 나뉘어 교육이 이뤄진다. 먹거리에 관한 기본 지식은 물론 식품 가공 및 표기법을 배워볼 수 있다. 습식반 참가자 송주학 씨는 처음 농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 정도면 금방 잘 하겠는데라는 확신이 들었는데 배우면 배울 수록 자신감이 사라지는 것 같다(웃음)""이번 교육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길 바란다. 많은 것을 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를 맡은 김인원 교수는 가공 교육 처음 시작할 때부터 수업을 맡아오고 있다. 짧은 과정이지만 이 시간을 통해 어려웠던 부분이 조금이라도 해결되면 좋겠고 재배한 작물을 더욱 활용하여 판로를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우리들의 귀농귀촌 일지

귀농인의 집 인근 공용 텃밭은 세대별로 균등하게 크기를 나누어 재배 중이다. 옥수수와 토마토, 생강, 바질 등 원하는 작물을 심고 자신만의 텃밭 이름을 지어 팻말을 꽂아두었다. 규모는 작지만 그들만의 첫 번째 농장인 셈이다.

작물을 올바르게 키우기 위한 기초 교육도 틈틈이 받고 있다. 순지르기, 곁순 제거 등 홀로 텃밭을 가꿀 때는 몰랐던 것들을 배우며 농부로서 능력치를 갖춰가는 중이다. 요즘은 날마다 달라지는 텃밭의 모습을 관찰하는 재미를 느끼고 있지만, 씨앗을 심은 후 한동안 싹이 올라오지 않아 마음 졸인 적도 있었다.

이에 영현 씨는 알맞게 심어졌는지 혼자 조마조마했었다매일 밭에 와서 흙을 들여다보곤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새끼손톱보다 작은 싹이 올라온 걸 보며 그제야 안심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그는 지금의 교육도 좋지만 추가로 기른 작물을 수확하여 로컬푸드나 급식센터에 판매하는 실습 교육도 있으면 나중에 더욱 도움이 될 거 같다. , 마늘과 같은 다년생 작물을 심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텃밭 한켠에선 다 함께 심은 감자가 어느덧 수확을 앞두고 있다. 이다음에는 배추와 무 등 김장용 작물을 심어보자고 약속했다. 수료를 6개월 남짓 앞둔 지금 입교생들은 때론 가족처럼, 때론 친구처럼 소통하는 시간을 자주 가지려 노력하고 있다.

김용권 씨는 수많은 지역 중 완주를 공통으로 선택해서 만났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인연이라 생각한다수료 후 각자 다른 곳으로 흩어지면 이렇게 다 함께 모이기도 어려울 것 같다. 서로 안부를 묻고, 밥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동안만이라도 이 순간을 충분히 즐기고 누리면 좋겠다. 지금 만들어 둔 추억이 훗날 살아갈 때 큰 힘이 되어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box] 완주군귀농귀촌지원센터는

완주군귀농귀촌지원센터는 2012년 설립되어 예비귀농귀촌인들과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일정 기간 내 머물며 완주를 탐방할 수 있도록 돕는 체류형 귀농인의 집 운영, 도시민들을 위한 귀농귀촌 교육, 정착 초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귀농귀촌 인턴십, 완주에서 살아보기 정착지원 등이 있다. 이밖에도 농업창업과 주택구입을 위한 융자지원, 농촌생활실용교육, 귀농귀촌인 마을환영행사, 동네작가, 마을단위 융화교육, 동아리지원, 재능기부활동, 멘토컨설팅 등의 사업이 마련되어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다면 완주군청 귀농귀촌팀 또는 완주군귀농귀촌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 완주군청 귀농귀촌팀 : 063-290-2474

· 귀농귀촌지원센터 : 063-261-3730

 

[box] 완주군귀농귀촌지원센터 프로그램 및 사업 소개

· 귀농귀촌인턴십

: 정착 초기 소득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귀농·귀촌인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가지고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역기여활동 또는 콘텐츠 제작 등의 활동을 하며, 1회 간담회를 통해 활동내용과 생활의 고충을 나누게 된다.

· 귀농귀촌인 마을환영행사

: 마을에 전입한 귀농귀촌인과 지역주민이 소통, 화합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마을이장님이 귀농귀촌지원센터에 사업을신청하여 사업비를 받아 마을에서 환영행사를 진행하면 된다.

· 주택 및 농지정보

: 귀농귀촌인에게 지역의 주택 및 농지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정보수집활동으로 임대 또는 매매가 가능한 주택과 농지의 정보 제공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

: 농업창업과 주택마련 등을 위한 융자지원사업. 이율은 연1.5%, 5년 거치 10년 상환이다. 신청대상은 만 65세 이하의 세대주로 농촌지역 전입기간이 만 5년 이내이며 귀농교육 100시간이수, 농업을 전업으로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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